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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가장 원하는 차는 보통 두 분류로 나뉜다. 3열까지 존재해 최소 6명이 탈 수 있는 중형 이상의 SUV 또는, 3열 이상의 좌석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MPV. 세부 차종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도 있지만 선호하는 차의 형태는 비슷하다.
그러다보니 선호하는 차종에 대해서도 꽤나 뚜렷한 편이다. 특히 MPV 차종에서 카니발은 압도적인 존재다. 기본형으로도 이미 충분히 높은 인기를 끄는 존재. 그러나 여기에 하이리무진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높은 천장이 더해진 하이루프 모델이 되면 그 만족도는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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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하이루프의 외형은 하이리무진 모델과 동일하다. 기존 카니발의 지붕에 스틸 소재의 루프를 추가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한 것이 포인트. 전면 유리를 따라 매끄럽게 올라가는 하이루프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넉넉한 공간을 동시에 자랑한다. 여기에 수평 라인을 강조한 크롬 몰딩과 대형 LED 후방 보조 제동등을 적용해 시인성과 세련됨을 동시에 챙겼다.
먼저 출시된 9인승 모델은 기본형과 마찬가지로 2+2+2+3 배열의 시트가 탑재됐고, 하반기 중 7인승 모델이 추가될 예정. 바닥으로 숨겨지는 다이브 폴딩 방식의 4열은 탑승객 구성에 따라 넉넉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다만 4열의 실사용은 쉽지 않을 전망. 2열과 3열의 간격을 조절해도 사람이 타기엔 무리가 있는 공간이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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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열을 펼쳤을 경우 트렁크 공간 역시 확보가 어렵다. ‘카니발’이라는 모델 자체가 오랜 기간 유지해온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갈 수 있는 차’를 완성하는 요소일 뿐, 활용성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최적의 사용법은 운전자 포함 최대 6명 이하로 탑승하는 경우다.
그럼에도 기본 모델 대비 270mm가 높아진 덕분에 실내에선 넉넉함을 넘어 광활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후석 좌석의 적절한 배치만 이루어진다면 넓은 공간의 이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약 150cm의 실내 높이는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더욱 반가운 요소.
하이리무진의 특징이 다양한 편의장비로 완성되는 고급스러움이라면, 하이루프의 특징은 담백함이다. 후석을 위해 장착됐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삭제됐고, 시트 역시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대신 일반 인조가죽 시트가 장착됐다. 2열은 전후 슬라이드와 리클라이닝이, 3열은 시트 쿠션을 세우는 팁업 기능이 적용됐다. 아주 고급스러운 형태의 좌석은 아니지만 충분히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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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 자체는 기존과 동일하다. 카니발 하이루프는 3.5 가솔린과 1.6 하이브리드 두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시승 모델인 카니발 하이루프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엔진에서 약 180마력, 전기모터에서 약 54kW 등 합산 총 출력 245마력을 발휘한다. 지붕에 덧대여진 부분이 있는 만큼 공차 중량은 소폭 늘어 2,230kg. 기본 모델 대비 65kg이 무거워졌다(카니발 하이브리드 9인승 기준).
늘어난 높이와 무게로 인한 제약도 분명 존재한다. 하이루프가 장착되며 전고는 2,055~2,090mm까지 높아졌다. 일반적으로는 주차장법에 따라 바닥면으로부터 2.3m의 높이를 확보해야 하지만, 주차 구획의 경우 2.1m 이상의 눞이만 확보해도 된다. 따라서 일부 주차장의 경우 높이 제한에 걸려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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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의 경우에도 소폭 감소. 제원 상으로도 카니발 하이루프 하이리무진의 복합 연비는 13km/L를 기록했다(도심 13.8km/L, 고속 12.1km/L). 기본모델 대비 0.8~0.2km/L 가량 하락한 셈. 서울 간선 도로를 위주로 달린 연비는 11km/L 언저리가 나와 작은 수치임에도 변화를 체감하게 했다.
그럼에도 가족을 위한 차로서 고민하게 만드는 배경은 바로 가격이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하이리무진의 경우 가장 저렴한 9인승 노블레스 트림이 6,327만원부터 시작한다(3.5 가솔린 기준). 시승차와 동일한 1.6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트림으로 구성할 경우 기본 차 가격이 7,122만원. 선택품목을 더하면 약 7,417만원의 가격이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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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이루프로 구성할 경우, ▲노블레스 4,526만원 ▲시그니처 6,021만원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선택품목을 모두 선택했을 경우 최종 가격은 6,721만원. 하위 트림을 이용해 구성했을 경우엔 6,056만원으로도 구성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압도적인 가성비를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기본 모델로 구성할 경우에는 더 저렴한 금액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하이루프가 제공하는 강점을 고려한다면 가격 차이는 고려할 만하다. 그 강점을 누리는 이는 운전자 본인이 아닌 가족이기 때문이다. 아빠들의 로망 카니발, 그 끝판대장의 장점만 쏙 뽑아 적용한 하이루프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