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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412만5,7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중국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전체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지만, 유럽과 남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약 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마르코 슈베르트 폭스바겐그룹 영업 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약 2% 성장했으며, 특히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며 폭스바겐과 스코다, 쿠프라 브랜드의 엔트리 전기차가 이미 5만4,000건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내 순수전기차(BEV) 주문량은 지난해 말 대비 50% 이상 증가했지만, 중국 시장은 약 20%에 달하는 시장 침체의 영향을 피하지 못해 그룹 전체 인도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 전체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04만1,000대를 기록했다. 서유럽은 2.9%, 중·동유럽은 7.2% 증가했으며, 독일에서도 2.7% 성장했다.
남미 역시 32만7,200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특히 브라질 시장에서는 17.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상반기 44만7,500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3.1%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7.7%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 시장은 관세와 규제 변화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판매량이 7.4%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 시장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해당 지역 인도량은 111만8,300대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며, 중국 시장에서는 97만3,000대를 인도해 25.9% 감소했다.
순수전기차(BEV) 실적은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였다.
상반기 글로벌 BEV 인도량은 43만8,500대로 전년 동기(46만5,600대)보다 5.8% 감소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37만7,000대를 인도하며 8.4% 성장했고, 서유럽 BEV 시장점유율도 20%에서 21%로 확대됐다.
반면 미국에서는 정부 보조금 프로그램 종료와 관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BEV 인도량이 9,800대에 그쳐 전년 대비 68.8% 감소했다. 중국에서도 3만900대로 47.9% 감소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 확대가 두드러졌다. 2분기 유럽 내 BEV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출시된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가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폭스바겐 ID. 폴로, 스코다 에픽, 쿠프라 라발 등 신형 엔트리 전기차는 총 5만4,000건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전체 신규 주문은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전체 주문량은 지난해 말보다 약 12% 늘었다. 전체 주문 가운데 BEV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전동화 전략도 다변화되고 있다. 상반기 글로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인도량은 24만6,000대로 전년 대비 약 27% 증가했다. 현대적인 2세대 PHEV와 EREV 파워트레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중국에서 판매 중인 첫 EREV 모델인 ID. ERA 9X는 이미 1만 대 이상의 인도량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스코다가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스코다는 55만5,700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폭스바겐 상용차도 19만2,200대로 7.1% 성장했다. 반면 폭스바겐 승용차는 206만7,500대로 10.9% 감소했고, 아우디는 72만7,200대로 7.2%, 포르쉐는 12만2,300대로 16.5% 감소했다.
BEV 판매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코다 엘로크로 5만9,900대를 기록했다. 이어 폭스바겐 ID.4·ID.5가 5만3,700대, 스코다 엔야크가 4만8,300대, 폭스바겐 ID.3가 4만4,400대, 아우디 Q4 e-트론이 3만3,800대, 아우디 Q6 e-트론이 3만1,900대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