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밴티지, DTM 첫 우승 달성… WEC·IMSA서 추가 성과 정조준


애스턴마틴의 역대 최고 성공작으로 꼽히는 레이스카 밴티지가 지난 7월 4일 독일 노리스링에서 열린 권위 있는 GT3 기반 레이스 시리즈 DTM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다음 날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주말 두 경기를 모두 석권했다.


애스턴마틴 공식 드라이버 닉키 팀과 벨기에 파트너팀 컴투유 레이싱은 흠잡을 데 없는 주말을 보냈다. 두 차례 예선에서 애스턴마틴의 DTM 통산 세 번째와 네 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한 데 이어,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로 각각 1시간 동안 펼쳐진 두 경기에서 모두 우승을 거뒀다.


닉키 팀은 "이번 주말은 내 인생에서도 손꼽을 만큼 특별한 순간이었다. 아버지인 쿠르트 팀이 1992년 DTM 정상에 오른 이후, 다시 한번 '팀(Thiim)'이라는 이름을 DTM 정상에 올려놓는 것이 내 레이싱 커리어의 가장 큰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애스턴마틴, 그리고 밴티지와 함께 DTM에서 직접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두 이름 모두 내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 이 기분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좋겠다.

컴투유 레이싱은 정말 훌륭한 차를 준비해줬고, 밴티지는 이제 DTM에서 진정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서킷인 노리스링에서 이런 성과를 거둔 것이어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컴투유 레이싱은 애스턴마틴 레이싱(AMR)의 핵심 파트너팀이다. 2024년부터 애스턴마틴 밴티지로 레이스에 출전한 이후 눈부신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GT3 시대 애스턴마틴 최초의 스파 24시 종합 우승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애스턴마틴 레이싱 드라이버 아카데미 출신 제이미 데이와 코비 파우얼스가 GT 월드 챌린지 유럽(GT World Challenge Europe) 스프린트 컵 실버컵 드라이버 및 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컴투유 레이싱은 DTM에서 애스턴마틴의 선봉에 서며 경쟁력을 이끌어왔다. 노리스링에서 거둔 더블 우승을 계기로 시리즈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닉키 팀은 노리스링에서 폴포지션 2회와 우승 2회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6월 라우지츠링에서는 폴포지션 1회, 2위와 4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적을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2위와 9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DTM은 FIA GT3 규정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여러 프리미엄 GT 시리즈 가운데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지는 챔피언십이다. 주로 독일에서 열리며 오스트리아 레드불 링(Red Bull Ring)과 네덜란드 잔드보르트(Zandvoort)에서도 경기가 펼쳐진다. 일반적인 GT 레이스가 두 명 이상의 드라이버가 한 대의 차량을 번갈아 운전하는 방식인 것과 달리, DTM은 한 명의 드라이버가 한 대의 차량을 전담해 1시간 동안 진행되는 더블헤더 스프린트 레이스를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


DTM은 40년이 넘는 전통을 지닌 독일 최고 인기 모터스포츠 시리즈로, 빠르고 강력한 레이스카와 첨단 기술을 앞세워 세계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꾸준히 출전해왔다. 2025년 누적 관중 수는 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시즌은 총 8라운드 16경기로 치러진다. 애스턴마틴은 DTM에서 6개 주요 제조사의 차량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애덤 카터는 "컴투유 레이싱 팀에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 DTM은 전력 차가 크지 않은 치열한 챔피언십으로, 시장에서 애스턴마틴과 오랫동안 경쟁해온 주요 브랜드 대부분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첫 우승은 밴티지의 역사에 길이 남을 특별한 순간이자, 애스턴마틴의 가장 순수한 스포츠카가 지닌 뛰어난 완성도와 성능을 분명하게 입증한 성과다. 그 영광의 주인공이 닉키 팀이라는 점도 뜻깊다. 그는 지난 10년간 애스턴마틴을 위해 탁월한 활약을 펼쳐왔으며, 이 순간을 마음껏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성과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애스턴마틴 레이싱(AMR) 소속 밴티지 팀들은 DTM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 상파울루 6시간 레이스와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캐나다 타이어 모터스포츠 파크(CTMP) 대회(7월 10~12일)에 출전했다.


더 하트 오브 레이싱 팀(THOR)은 지난달 르망 24시에서 올 시즌 두 번째 WEC 포디움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도 강력한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 두 대를 앞세워 상징적인 인터라고스 서킷에 출전했다.


라 사르트에서 3위를 차지한 #23 THOR의 기존 드라이버 라인업은 그레이 뉴얼, 두두 바리켈로, 조니 아담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일부 변경된다. 두두 바리켈로가 CTMP에서 THOR와 함께 IMSA GTD 클래스 포인트 선두 수성에 나서면서 홈 레이스에 불참하기 때문이다. 그의 빈자리는 애스턴마틴 레이싱 드라이버 아카데미 출신 코비 파우얼스(Kobe Pauwels·벨기에)가 대신했다.


지난 5월 열린 WEC 2라운드 스파 6시간 레이스(6 Hours of Spa)에서 2위를 차지한 자매 차량 #27은 THOR 팀 대표 이안 제임스가 운전대를 잡았다. 이안 제임스는 애스턴마틴 공식 드라이버이자 르망 24시 더블 폴시터 마티아 드루디(Mattia Drudi·이탈리아), 2021 IMSA GTD 챔피언이자 2023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 LMGTE 클래스 챔피언, 그리고 올해 롤렉스 24 앳 데이토나 폴시터인 잭 로비숑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밴티지는 인터라고스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지난해에는 레이싱 스피릿 오브 레망(Racing Spirit of Léman)과 함께 LMGT3 클래스 폴포지션을 차지한 데 이어 포디움에도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브라질 그랑프리가 열리는 이 서킷에서 지난 6년간 클래스 우승 3회와 준우승 4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애스턴마틴은 과거 모스포트(Mosport)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 타이어 모터스포츠 파크(CTMP)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이 서킷에서 열린 다섯 차례 레이스 가운데 GTD 클래스 우승을 두 차례 차지했으며, 두 번의 우승 모두 현재 IMSA 애스턴마틴 발키리 GTP 드라이버이자 2022 IMSA GTD 챔피언인 로만 드 안젤리스가 기록했다. 그는 이번 주말에도 두두 바리켈로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지난 와킨스 글렌에서 치른 IMSA 데뷔전에서 GTD 클래스 포디움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신생팀 YRB 레이싱의 #68 카 블랑슈는 이번 주말 GTD 프로(GTD Pro) 클래스에 도전했다. 와킨스 글렌 포디움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애스턴마틴 공식 드라이버 발렌틴 아스 클로가 팀에 새롭게 합류한 스콧 앤드루스와 함께 GTD 프로 클래스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초고성능 럭셔리 스포츠카 밴티지의 기본 설계를 공유하는 밴티지 GT3는 애스턴마틴의 검증된 접합식 알루미늄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강력한 성능의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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