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이사회, 미래계획 발표...라인업 50% 없앤다


폭스바겐그룹 이사회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계획을 발표했다. 이사회는 12개 이니셔티브와 2030년 목표를 담은 계획을 감사위원회에 제시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단순화, 지역별 개발 체계 강화, 생산능력 조정, 지분 구조 정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2030년까지 브랜드 경쟁력과 기술력, 재무 성과를 강화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복잡성을 줄이고 기술과 생산 체계를 재편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CFO 겸 COO는 "현재의 비용 절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제품 원가와 간접비를 낮추고 공장 효율과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 플랫폼, 조직 전반의 복잡성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3년간 제품과 기술, 지역 전략을 재정비하고 브랜드별 성과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주요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으며 외부 재정 부담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경쟁력도 강화했다.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고 품질과 기술을 개선했으며, 소프트웨어 전략과 중국 사업의 현지화를 추진했다. 지난해 유럽에서는 순수전기차 시장점유율이 내연기관차를 넘어섰고,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에서는 시장 1위에 올랐다. 남미에서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관세 부담, 규제 강화,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델 라인업은 최대 50%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시장에 집중한다. 선택 사양 등 제품 구성도 최대 75% 축소해 개발과 투자를 핵심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플랫폼과 전자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은 시장별 요구에 맞춰 통합한다. 이를 통해 그룹 내 기술 중복을 줄이고 개발 효율과 기술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생산능력도 시장 수요에 맞춰 조정한다. 연간 생산 목표는 약 900만 대다. 코로나19 이전 1,200만 대 수준을 기준으로 투자했던 생산체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으며, 중국과 유럽에서도 추가 조정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으로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자동차 사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전략적 기여도와 수익성, 자본 효율성을 기준으로 자산을 조정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합의한 에버런스(Everllence) 과반 지분 매각으로 약 74억 유로의 현금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과 투자 여력을 높일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미래계획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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