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만족도가 높죠" 30만 평의 백사장과 300년 된 해송이 있는 여행지


덕적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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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배로 1시간. 덕적도는 인천 서남쪽 75km 바다 위에 떠 있는 여의도 면적의 7배 크기 섬이다. 큰물섬이라는 순우리말에서 이름을 얻은 이 섬은 소야도·문갑도·굴업도·백아도 등 6개 자도와 함께 덕적군도를 이루는 중심 섬이다.

5월 후반은 섬 전체가 신록으로 가장 짙어지는 시기다. 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서포리로 이동하면 30만 평의 완만한 백사장과 수령 200~300년 된 해송 600여 그루가 어우러진 서포리 해변이 펼쳐진다. 봄에는 해송 신록이 짙어지고 해당화가 모래밭 가장자리를 분홍빛으로 수놓으며, 여름 피서 인파가 몰리기 전 5월의 서포리는 조용하고 청량하다.

덕적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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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 이렇게 맑고 고운 백사장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는 반응이 처음 찾은 여행객에게서 반복해서 나오는데,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로 유명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해송 아래 누워 바람 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왔다 간 보람이 있었다는 반응도 많다. 인천에서 1시간 배 타면 이런 조용한 섬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꾸준히 이어진다.

비조봉 정상의 군도 조망

덕적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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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봉(292m)은 정상까지 약 1~2시간 코스다. 서포리 마을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정상 비조정 전망대에서 덕적군도 30여 개 섬이 발아래로 펼쳐지는 조망이 기다린다.

왼쪽 밧지름 해변, 오른쪽 서포리 해변, 소야도와 소이작도·대이작도·문갑도가 옹기종기 떠 있는 장면이 한 시야에 담히는 이 장면은 5월 신록이 가장 선명한 계절에 최고의 색감을 드러낸다.

덕적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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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봉 정상에서 발아래로 펼쳐지는 군도 풍경은 섬 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라는 후기가 반복해서 나온다.

5월 방문객들은 여름이면 서포리 해변이 인파로 꽉 차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용한 계절에 왔다는 의도적인 시기 선택이 많다. 비조봉에서 운주봉·국수봉까지 이어지는 종주 산행 코스(약 6시간)는 산행 내내 덕적군도 조망이 이어지는 섬 트레킹이다.

덕적도는 벨기에 출신 가톨릭 사제 최분도(Franz Buyten) 신부가 1960년대 섬 전기화 사업을 위해 헌신한 것으로 유명하다. 4각기둥 전봇대가 아직도 비조봉 등산로에 남아 있어 그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독립운동가 임용우 선생의 기념비도 섬 내에 자리해 있다.

해당화와 해송 숲

덕적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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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리 해변 뒤편으로 비조봉(292m)이 솟아 있고 앞으로는 서해 수평선이 끝없이 이어지는 구도가 덕적도의 대표 풍경이다.

서포리 해변 배후로 소사나무 군락지가 자생하고, 5월에는 모래밭 가장자리의 해당화가 꽃을 피우며 봄의 마지막 꽃 풍경을 만들어낸다. 덕적도는 인천 앞바다에서 여름 피서지로 가장 인기 있는 섬 중 하나지만 5월은 그 인파가 오기 전 고요하게 섬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시기다.

덕적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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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편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2~3회 운항하며 쾌속선으로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마을버스가 배 시간에 맞춰 선착장과 서포리 구간을 운행한다. 서포리 해변 길이는 약 2km이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1박 2일 일정이 권장되며 서포리 민박·펜션이 다수 있다. 문의는 옹진군청 관광진흥과(032-899-221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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