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973m의 해상 짚트랙과 출렁다리가 있는 섬 여행지


강진 가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진 가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섬이 있다. 강진만 한가운데 자리한 가우도, 이 섬에 들어가는 방법은 두 발로 다리를 건너는 것뿐이다.

대구면 저두리에서 이어지는 청자다리(438m)와 도암면 망호마을에서 이어지는 다산다리(716m)가 강진만 양쪽에서 섬의 어깨를 감싸 안는 구조로, 다리 위에 서면 발 아래로 강진만 에메랄드빛 물살이 흐르고 멀리 주작산과 두륜산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5월 중순은 섬 전체가 가장 짙은 신록으로 물드는 시기다. 후박나무·편백나무·곰솔 숲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함께해길 2.5km를 걷는 내내 초록 그늘 아래로 강진만 봄 바다가 번갈아 나타난다.

강진 가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진 가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산홍·철쭉·이팝나무 등 봄꽃이 숲길 가장자리를 채우며, 섬 안에 조성된 150m 출렁다리를 건너면 발바닥 아래 투명 유리 구간으로 바닷물이 보이는 구간이 이어진다.

차 없는 섬에서 천천히 걷다 보니 머리가 비워지는 기분이라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강진 여행에서 다산초당 다음으로 가우도가 기억에 남는다는 표현도 꾸준히 등장하며, 출렁다리·짚트랙·모노레일·둘레길을 하루에 다 즐기면 반나절이 훌쩍 간다는 반응이 많다.

해상 짚트랙 최장 973m

강진 가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진 가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이라이트는 청자타워에서 시작하는 짚트랙이다. 섬 정상 25m 높이 청자타워에 오르면 강진만과 섬 전체가 한눈에 펼쳐진다.

안전장비를 갖추고 발을 구르는 순간, 국내 해상 짚트랙 중 최장인 약 973m 와이어를 타고 강진만 바다 위를 가로질러 저두마을 해안까지 단 1분 만에 내려간다. 짚트랙이 생각보다 훨씬 스릴 있었고 강진만 바다 위를 나는 1분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후기가 꾸준히 이어진다.

강진 가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진 가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우도는 강진만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로 현재 약 3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섬 이름은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이고 섬 생김새가 소의 멍에를 닮았다 하여 붙여졌다.

면적 0.23㎢의 작은 섬이지만 후박나무·편백나무·곰솔 군락이 촘촘하게 자생한다.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됐으며, 남도 이순신 길 중 조선수군 재건로와 강진 바다둘레길 2코스가 가우도를 경유한다.

다산 정약용과 가우도

강진 가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진 가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이 18년 유배 생활을 한 강진에서 도암면 방향으로 이어진 다산다리가 놓인 것은 상징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2011년 청자다리·다산다리가 놓이면서 도보 진입이 가능해진 이후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섬 내 다산 쉼터에는 유배지로 아들을 만나러 온 정약용 부자의 애틋한 장면을 담은 조형물이 자리해 있다.

해가 지면 야간 미디어아트 콘텐츠 십이몬 레이스가 출렁다리와 섬 곳곳을 채우며, 낮에 왔다가 밤에 다시 왔다는 재방문 후기도 늘고 있다. 섬 주변 강진만은 바지락·짱뚱어 등 청정 해산물 산지로 알려져 있어 탐방 후 인근 식당에서 제철 해산물로 마무리하는 여행객이 많다.

강진 가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진 가우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짚트랙 요금은 성인 25,000원이며 강진사랑상품권 5,000원이 환급된다. 모노레일은 성인 왕복 3,000원으로 15분 간격 운행된다. 저두·망호 출렁다리 입구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는 강진군청 관광과(061-430-3333) 또는 짚트랙(061-433-9500)으로 하면 된다.

[원문 보기]

# 가우도 입장료
# 가우도 짚트랙
# 강진 가우도
# 강진 여행지
# 전남 여행지

여행 카테고리 포스트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973m의 해상 짚트랙과 출렁다리가 있는 섬 여행지 -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