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5일만 개방합니다" 하얀 이팝나무가 양쪽으로 펼쳐진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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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동 이팝나무 철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산업단지 한가운데, 낡은 철길 양옆으로 이팝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4월 말~5월 초 개화 절정을 맞으면 하얀 꽃송이가 머리 위로 쏟아지는 1.3km 길이 꽃터널이 완성된다. 2026년에는 4월 25~26일과 5월 1~3일, 총 5일간 한시적으로 철길이 개방된다.

팔복동 철길의 이팝나무는 산업단지 조성 시기에 도로변과 철길 주변에 심어진 수목으로, 수십 년의 세월을 거쳐 자연스럽게 터널을 이루게 됐다.

이팝나무는 꽃이 쌀밥처럼 하얗게 피어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꽃이 풍성하게 피면 그해 풍년이 든다는 민속 전통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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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동 이팝나무 철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콘크리트 공장 외벽과 녹슨 레일, 그 위를 가득 덮는 흰 꽃터널의 대비는 어느 공원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침목과 자갈 위를 한 발 한 발 디디며 균형을 잡는 경험 자체가 이 축제만의 감각으로 꼽힌다. 개방 기간이 총 5일에 불과한 만큼 이 시기를 놓치면 이듬해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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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동 이팝나무 철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개방 구간은 기린대로~신복로 630m, 기린대로~팔복로 670m로 합산 약 1.3km다. 철길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팔복예술공장 인근 금학교에서 신복로까지 약 400m 구간은 야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조명이 더해진 야간 꽃터널은 낮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화물열차가 꽃길을 통과하는 장면이 간헐적으로 펼쳐지는 것도 이 축제만의 이색 볼거리다. 현역 화물 노선과 이팝나무 꽃터널이 공존하는 풍경은 국내 어느 꽃 명소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으로, 매년 SNS를 통해 빠르게 화제가 된다.

2024~2025년 2년간 누적 방문객 1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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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동 이팝나무 철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은 2024~2025년 2년간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전주 봄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4월 25일 철길이 개방되자마자 1시간 만에 인파가 몰려 사진 찍기 힘들 정도였다는 현장 후기가 바로 다음 날 쏟아졌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온 시민부터 카메라를 들고 출사 나온 사진 동호회, 라이딩 중 들른 자전거 동호회까지 각양각색의 방문객이 한데 모인다.

평소에는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라는 것 자체가 설레게 만든다는 반응과 함께, 산업단지 한가운데서 이런 풍경이 나온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팔복예술공장·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하루 코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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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동 이팝나무 철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행사 주 무대인 팔복예술공장은 과거 방직공장이었던 산업 유산을 예술 공간으로 재생한 복합 문화시설이다. 현재 마르크 샤갈 특별전이 6월 21일까지 진행 중이어서 철길 산책 후 전시 관람을 이어가는 하루 코스로 묶기 좋다.

전주국제영화제 일정과도 겹쳐 이팝나무 철길 산책 후 영화 관람까지 이어가는 동선도 가능하다. 팔복동 북전주선 철길은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개화 시기에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2026년 3회째를 맞이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된다. 침목·자갈 바닥으로 이루어진 철길 특성상 편한 운동화 착용이 권장된다. 축제 기간 및 지정 시간 외 출입은 불가하다. 주차는 인근 산단 입주 기업 부지 임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문의는 063-281-282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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