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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물때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욕실 물때 제거가 고민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식초를 들고 타일 앞에 서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유럽 살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식초 대신 다른 재료를 쓰는 방법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냄새도 없고 효과는 훨씬 강하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국내 살림러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욕실 거울이나 수도꼭지 주변에 허옇게 달라붙는 물때는 한번 자리를 잡으면 일반 욕실 세제로는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데,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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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물때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식초를 뿌려봤다가 집 안에 퀴퀴한 냄새가 가득 차서 환기시키느라 창문을 한참 열어둔 경험이 있는 살림러라면, 이 방법이 반가울 수 있다. 효과도 비슷한데 냄새까지 잡는 대안이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물때는 수돗물 속에 포함된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성분이 물이 증발한 뒤 표면에 그대로 굳으면서 생기는 것인데, 이 성분은 알칼리성이라 산성 물질과 만나면 화학 반응을 일으켜 분해된다. 식초도 산성이라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산도(pH)가 낮아 두꺼운 물때 앞에서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구연산 물때 제거의 원리와 희석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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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물때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구연산은 레몬이나 감귤류에서 추출한 천연 유기산으로, 식초보다 산도가 훨씬 높고 냄새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유럽 살림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애용되어 온 재료다.
구연산 물때 제거에 쓰이는 기본 비율은 물 200ml에 구연산 가루 1 티스푼(약 5g) 정도로, 이를 분무기에 넣고 잘 흔들어 녹인 뒤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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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물때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구연산 수용액을 물때가 낀 욕실 거울, 수도꼭지, 욕조 테두리 등에 고루 뿌린 뒤 바로 닦지 않고 10~15분 정도 그대로 두는 것이 핵심인데, 이 시간 동안 산성 성분이 칼슘 결정 속으로 침투해 결합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닦을 때 힘이 훨씬 덜 들어간다.
물때가 유난히 두껍게 쌓인 부위에는 구연산 용액을 뿌린 뒤 그 위에 키친타월을 한 장 올려두는 방법이 효과적인데, 타월이 용액을 머금고 표면에 밀착되면서 건조를 막아 산성 성분이 더 오랫동안 물때와 접촉하게 된다. 이 상태로 20~30분을 두면 두꺼운 물때도 훨씬 수월하게 닦인다.
구연산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소재와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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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물때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구연산은 대리석이나 천연석 소재의 욕실 바닥이나 벽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산성 성분이 석재 표면을 부식시켜 광택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스테인리스, 도기, 유리, 세라믹 타일 등에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리 만들어둔 구연산 수용액은 뚜껑이 있는 분무기에 넣어 욕실이나 세면대 아래에 보관하면 되는데, 희석된 상태로는 2~3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기본이다. 가루 상태의 구연산 자체는 밀봉 보관 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쓸 수 있다.
이 방법이 살림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지면서 직접 시도해 본 사람들의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식초는 냄새 때문에 포기했는데 구연산은 냄새가 없어서 훨씬 쾌적하다", "수도꼭지 물때가 이렇게 쉽게 닦일 줄 몰랐다.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는 후기가 공유되는가 하면, "전용 욕실 세정제 몇 개 사봤는데 구연산이 훨씬 낫고 가성비도 좋다"라는 의견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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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물때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구연산은 약국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500g에 3천~5천 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전용 욕실 청소 제품에 비해 훨씬 경제적인 선택지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