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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강정원 유채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전라남도 나주에 4월이 되면 영산강을 따라 노란 물결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나주대교부터 영산교까지 이어지는 강변에 약 5만㎡의 유채꽃 단지가 조성된 영산강정원이다.
28만㎡에 달하는 전체 꽃단지 면적 안에서 강물과 유채꽃, 하늘이 한 화면 안에 어우러지는 이 자연스러운 구성은 인공 조형물 없이 강과 꽃만으로 완성된다. 강바람을 따라 흔들리는 노란 물결과 영산강 수면 위로 비치는 반사 풍경은 다른 지역 유채꽃 명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광주에서 차로 30분, 입장료와 주차비 모두 무료라는 조건이 더해지며 주말 당일치기 봄꽃 코스로 전국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26년 나주방문의 해를 계기로 꽃단지 규모를 해마다 확대하며 전남 봄꽃 명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강 한가운데 프로포즈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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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강정원 유채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영산강정원에서 가장 특별한 지점은 강 중앙에 위치한 동섬이다. 약 500m 길이의 나무다리를 건너야만 들어갈 수 있는 이 섬은 프로포즈 섬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섬 내부에는 자생하는 수목들이 원형에 가까운 자연 풍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나무 계단을 따라 섬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는 경험 자체가 이 공간만의 매력이다. 2026년에는 동섬 산책로에 야자매트를 새로 깔아 보행 편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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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강정원 유채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나무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영산강과 유채꽃밭의 풍경은 동섬 산책의 진짜 하이라이트다. 다리 난간 너머로 노란 꽃밭과 강물이 함께 담기는 이 구도는 강변 어느 지점에서도 만들어낼 수 없는 동섬만의 장면이다.
매년 이 시기를 맞춰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온통 노란 물결에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고 강 한가운데 섬으로 들어가는 나무다리 위에서 바라본 유채꽃 풍경은 나주에서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나 싶었다", "인공 조형물 없이 강과 꽃만으로 완성되는 자연스러운 구도가 오히려 더 감동적이었고 입장료도 주차비도 없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봄꽃 명소였다"는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5월까지 이어지는 봄꽃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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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강정원 유채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영산강정원의 강점은 한 번 방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4월 중순 만개한 유채꽃이 5월 초중순까지 이어진 뒤 5월 중순부터는 약 4ha 규모의 둔치에 꽃양귀비가 개화한다. 들섬 일원 12ha에는 꽃양귀비와 끈끈이대나물이 순차적으로 피어나며 전혀 다른 색감의 봄 풍경을 연출한다.
노란 유채꽃에서 붉은 꽃양귀비로 이어지는 이 계절 릴레이는 4월부터 5월까지 영산강 수변을 봄꽃으로 채우는 구조다. 유채꽃 시즌에 방문한 뒤 꽃양귀비 시즌에 다시 찾는 재방문 여행자가 늘어나는 것도 이 구성 덕분이다.
영산강정원 입구 화단에는 팬지, 데이지, 비올라 등 봄꽃이 추가로 식재되어 있어 유채꽃 단지와 연결된 산책 동선도 풍성하게 채워진다.
광주에서 30분, 주차장에서 꽃밭까지 도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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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강정원 유채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영산강정원은 전라남도 나주시 영산강 둔치 일원에 위치하며 입장료와 주차비 모두 무료다. 영산강 둔치체육공원과 스포츠파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장에서 유채꽃 단지까지 도보로 약 3분이면 닿는다.
광주에서 차로 약 30분, 나주혁신도시에서는 약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유채꽃 절정인 4월 중순 주말에는 방문객이 집중되므로 이른 오전 방문이 여유롭다. 나주 영산강정원과 함께 나주목사고을 시장이나 나주 곰탕 거리를 연계하면 봄꽃 산책에 나주 향토 음식까지 더한 알찬 당일치기 코스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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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강정원 유채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곳을 다녀간 여행객들은 "전남에 이런 수변 봄꽃 명소가 생겼다는 게 놀라웠고 강물과 유채꽃이 어우러지는 이 자연스러운 풍경은 조성된 공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다", "프로포즈 섬 나무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영산강 유채꽃 풍경은 전남 봄꽃 여행에서 가장 예상치 못한 감동이었고 5월 꽃양귀비 때 다시 오기로 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