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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환풍기 먼지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욕실 청소를 꼼꼼히 하면서도 환풍기 날개는 한 번도 청소한 적 없는 경우가 많다.
커버 안쪽이라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인데, 막상 커버를 분리해보면 두껍고 검거나 회색빛을 띤 먼지층이 빽빽하게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욕실 환풍기 날개는 6~12개월에 한 번은 반드시 청소해야 하는 부분인데, 방치하면 욕실 공기 자체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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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환풍기 먼지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욕실 환풍기 날개가 유독 오염되기 쉬운 이유는 흡입하는 공기의 성분 때문이다. 욕실 환풍기는 수증기, 피부 각질, 비누 성분 등 유기물이 섞인 공기를 흡입한다.
이 공기가 팬 날개를 통과하면서 수분과 유기물이 날개 표면에 달라붙어 쌓이는데, 욕실 특성상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이 오염물이 빠르게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지가 된다.
먼지와 곰팡이가 쌓인 날개에서 기류를 타고 포자가 욕실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어, 환풍기를 켤수록 오히려 욕실 공기 상태가 나빠지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환풍기 청소를 한 번도 안 해봤다", "커버 안에 이런 게 쌓여 있는 줄 몰랐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원 차단 후 날개 분리해 세제물에 담가 닦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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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환풍기 먼지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청소할 때는 반드시 전원부터 끄고 시작해야 한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작업하면 감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원 차단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커버를 분리한 뒤 진공청소기나 마른 솔로 날개와 커버에 붙은 먼지를 1차로 제거한다. 오염된 환풍기 날개에서 먼지가 날릴 수 있으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먼지를 1차로 제거한 뒤 커버와 팬 날개를 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10~15분 담갔다가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는다.
곰팡이가 보인다면 주방세제와 베이킹소다를 섞어 문지르면 효과적이다. 세척 후에는 알코올 스프레이를 뿌려 살균 마무리를 해두면 청소 후 재오염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완전 건조 후 조립, 덜 마른 채로 끼우면 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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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환풍기 먼지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청소 후 가장 중요한 단계는 완전 건조다. 모든 부품이 완전히 마른 것을 확인한 후 조립해야 하는데, 덜 마른 상태로 다시 조립하면 밀폐된 내부에 습기가 남아 오히려 곰팡이가 더 쉽게 생기는 역효과가 난다. 햇볕이 드는 곳에서 충분히 말리거나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 뒤 조립하는 것이 원칙이다.
환풍기 청소 권장 주기는 6~12개월이며, 욕실 사용이 잦거나 환기가 부족한 환경이라면 더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3~5년 주기로 교체할 것도 권장하는데, 오래된 환풍기는 날개 자체에 오염이 깊이 배어 청소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샤워 후 환풍기를 20~30분 이상 추가 가동하고 문을 열어 습기를 빠르게 빼주는 습관이 날개 오염 자체를 늦추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