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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욕실 청소를 끝내고 환풍기를 한참 틀어둬도 락스 냄새가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창문과 방문을 열어둬도 찝찝한 냄새가 쉽게 빠지지 않아 결국 욕실 문을 닫아두고 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켜둔채 다음 날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먹다 남은 식빵 한두 조각을 욕실 바닥에 올려두는 것만으로 이 냄새가 30분에서 1시간 안에 사라진다는 방법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락스 청소 후 남는 냄새의 정체는 염소 가스가 아니다. 가정에서 희석해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락스 청소 후에는 염소 기체가 분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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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청소 후 남는 냄새의 실체는 락스가 유기물과 반응할 때 생성되는 클로라민 계열의 휘발성 물질이다.
염소 기체가 실제로 발생하는 것은 락스를 산성 세제와 혼합하거나 60도 이상으로 가열했을 때인데, 이 경우에는 냄새보다 먼저 점막 통증이 올 만큼 위험한 수준이 된다. 욕실 청소 시 락스와 화장실 세정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절대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식빵이 락스 냄새를 없애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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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식빵이 락스 냄새를 잡아주는 이유는 구조적인 특성 때문이다. 식빵은 발효와 굽기 과정에서 내부에 작은 구멍이 빽빽하게 형성된 다공성 구조를 갖는다.
이 구멍들이 공기 중에 떠 있는 냄새 분자와 접촉하면 표면에 달라붙는 흡착이 일어나는데, 식빵에 포함된 전분과 단백질 성분이 냄새 입자와 결합하기 쉬운 성질을 갖고 있어 흡착 효과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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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냉장고 김치 냄새 제거나 손에 밴 마늘·생선 냄새 제거에도 같은 원리로 활용되는 방법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락스 청소를 마치고 물로 충분히 헹군 뒤 식빵 한두 조각을 작은 접시에 올려 욕실 바닥에 두면 된다. 환풍기를 켜거나 문을 약간 열어둔 상태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두면 잔여 냄새가 빠진다.
환기와 식빵 흡착을 함께 사용하면 환기만 했을 때보다 냄새가 더 빨리 사라지는 것이 이 방법의 핵심이다. 냄새를 머금은 식빵은 재사용 없이 바로 버려야 한다.
락스 사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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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소 / 사진=여행타임즈 |
식빵을 활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써야 한다. 락스 청소 후 냄새를 없애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충분한 환기다.
욕실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충분히 가동하는 것이 기본이고, 식빵은 그 효과를 빠르게 보완하는 역할이다. 환기 없이 식빵만 올려두는 것으로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니 두 가지를 반드시 함께 써야 한다.
락스 자체를 사용할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락스는 반드시 차가운 물에 희석해서 사용해야 한다. 뜨거운 물을 붓거나 산성 세제와 섞으면 염소 기체가 실제로 발생해 위험한 상황이 생긴다. 세정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으로 욕실 청소 시 락스와 화장실 세정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화장실 세정제는 대부분 산성이라 이 조합은 절대 피해야 한다. 청소 효과보다 안전이 먼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