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제공 |
[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경주는 천년 신라의 문화를 꽃피운 고도(古都)이다. 도시 전체가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으며, 보문호수의 수려한 경관은 쾌적한 환경으로 사계절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는 곳이다.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첨성대는 경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약 9m 높이의 독특한 건축물은 하늘과 땅을 형상화하고, 1년의 날수, 선덕여왕의 통치 기간, 음력 한 달의 날수를 상징하는 돌들로 이루어져 신비로운 의미를 더한다.
이 고대 천문대는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하던 신라시대의 천문관측대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이며, 당시의 높은 과학 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하늘의 움직임을 관찰해 농사 짓는 시기를 정하고 나라의 길흉을 점치기도 했다고 한다. 주변으로는 계절마다 다채로운 꽃과 식물이 피어나 도심 속 고즈넉한 산책을 선사한다.
무열왕릉/사진=경주시 |
서악동에 자리한 무열왕릉은 신라 태종무열왕의 능이다. 넓고 탁 트인 공간에 여러 구릉이 펼쳐져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한가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특히 태종무열왕릉비가 웅장하게 서 있어 신라 역사의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푸른 잔디밭과 고목들이 어우러져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번잡하지 않아 평화롭게 거닐기에 적합하다.
교동에 위치한 경주교촌마을은 경주 최부자 가문의 전통 생활을 엿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한옥마을이다.
이곳에는 중요민속문화재인 경주최씨고택과 중요무형문화재인 경주교동법주가 자리하고 있다.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마을의 역사적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잘 관리된 마을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고풍스러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보문호 플라이보드공연/사진=경주시 |
신평동에 넓게 펼쳐진 보문호는 경주보문관광단지의 중심에 조성된 인공호수이다. 약 8km에 달하는 순환탐방로인 보문호둘레길은 버들나무 길을 따라 이어져 있어 시원한 호수를 바라보며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기 좋다.
주변에는 호텔, 리조트, 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편의를 더한다. 특히 봄에는 벚꽃 명소로 유명하며, 가을에는 단풍이 호수면에 비쳐 장관을 이룬다.
보문호 야경/사진=경주시 |
경주 보덕동에 솟아있는 토함산은 경주 단석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신라인들이 신성시했던 오악 중 하나이다. 바다와 가까워 산에 안개가 자주 끼는데, 마치 산이 안개를 마시고 토해내는 듯한 모습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험하지 않은 산세 덕분에 가벼운 등산을 즐기기 좋으며, 불국사와 석굴암 같은 신라 불교 미술의 유산을 품고 있어 역사적 의미 또한 깊다. 특히 정상에서는 일출이 아름답기로 잘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