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끝, 돈 벌기 시작했다”…롯데관광개발, 매출 6,500억 돌파, 흑자 전환 성공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오랜 적자 흐름에 묶여 있던 롯데관광개발이 마침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카지노와 호텔 사업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실적 구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는 평가다. 단순한 반등이 아닌 ‘수익 체질’ 전환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매출 6,500억 돌파…수익성까지 ‘동반 개선’

롯데관광개발은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간 매출 6,5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수익성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1,433억 원으로 1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고, 그동안 적자를 이어오던 당기순이익도 276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대규모 투자와 팬데믹 영향으로 이어진 적자 구조를 벗어나,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카지노 사업이 있다. 제주 드림타워 내 카지노 매출은 4,700억 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분기마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내내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이용객 수와 게임 금액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며, 카지노가 ‘캐시카우’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호텔까지 ‘동반 성장’…복합리조트 효과 현실화

호텔 부문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제주 드림타워에 위치한 호텔은 객실 가동률이 꾸준히 상승하며 70% 후반대까지 올라섰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직항 노선 확대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카지노와 호텔이 결합된 복합리조트 구조가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배당·재무개선까지…‘체질 변화’ 본격화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재무 구조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를 통한 대규모 배당이 예정돼 있으며, 자본 구조를 재정비해 누적된 결손금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정기 주주총회는 이달 25일과 27일 각각 개최될 예정으로, 배당과 자본 전환 안건이 논의된다. 이와 함께 중간배당 제도 도입도 추진되며 주주 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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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실적을 단순한 반등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지노와 리조트 사업의 수익 창출 능력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 위에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제주 관광 시장 회복과도 맞물려 있다. 해외 직항 노선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복합리조트 실적 상승으로 직결되면서, 지역 관광과 기업 실적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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