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대중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현실적인 타협이 필수적입니다.
- 로마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통찰처럼, 타인의 판단을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 세상의 틀에 나의 콘텐츠를 맞추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하기 싫은 지루한 루틴을 기꺼이 감내할 때, 비로소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지켜낼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
{img}
과연 우리는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살아가는 고충을 겪고 계실 겁니다. 저 역시 철학 공부를 하며 먹고사는 것이 꿈이었고, 현재 철학 유튜버라는 직업을 통해 그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자아실현과 맞닿아 있는 마이너한 분야에서 크리에이터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히 '좋아하는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원하는 것과 내가 하고 싶은 것 사이의 냉혹한 균형을 찾아야만 합니다. 오늘은 제가 지난 8년간 크리에이터로 살아남으며 깨달은, 좋아하는 일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타협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좋아하는 일만 할 수 있다는 맹목적인 착각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먹고살 수 있는 매력적인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저 또한 대학생 시절, 딱딱하고 생동감 없는 철학 수업에 아쉬움을 느끼고 '철학 안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온라인 철학 고전 강독 등을 통해 일반 직장인만큼의 수익을 창출하는 경험을 했고, 전업 유튜버의 길을 과감히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업의 세계에 발을 들이자마자 뼈아픈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올리고 싶은 영상만 올려서는 결코 수익 창출도, 조회수 확보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취미로 할 때는 내가 공부한 것을 자유롭게 올리면 그만이었지만, 직업으로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세상이 원하는 문법에 나를 맞춰야만 했습니다.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겠다는 생각은 어쩌면 비현실적인 유토피아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img}
[출처] 충코의 철학 Chungco 제공 영상 · 04:47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뼈아픈 조언
유튜브의 문법을 공부하며 제가 깨달은 것은, 세상이 원하는 것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고대 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의 판단을 바꾸려는 것은 정신 나간 사람들이 하는 짓이다."
우리는 타인을 설득하려 노력할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타인의 생각과 기호를 내가 원하는 대로 완전히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이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사람들이 내 철학 이야기를 무조건 좋아하게 만들 거야'라고 고집하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직업 세계에서는 결국 실적과 수익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미 주어져 있는 세상의 틀과 대중의 수요에 나의 콘텐츠를 세팅하려는 건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상과 현실의 타협점, 50 대 50의 법칙
그렇다고 해서 대중이 원하는 것에만 100% 맞춘다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제가 조회수만을 위해 자극적이고 가벼운 영상만 만든다면, 애초에 철학 공부를 하며 살고 싶었던 저의 자아실현 욕구는 완전히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남들이 좋아하는 것에만 온 정신을 쏟게 되는 것은 결코 제가 원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img}
[출처] 충코의 철학 Chungco 제공 영상 · 12:02
그래서 저는 끝없는 고민 끝에 나의 이상과 현실의 수요 사이에서 50 대 50의 비율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절반 정도 가져가고, 나머지 절반은 대중이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을 살다 보면 이 비율이 2 대 8, 심지어 1 대 9가 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쓴 책들 중 상당수도 순전히 제가 100% 원해서 쓴 것이 아니라, 출판사가 원하는 대중적인 포인트와 제목에 맞춰 타협하며 완성한 결과물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견디는 철학적 태도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일의 '작은 파이'를 지켜내기 위해, 저는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루틴과 하기 싫은 잡일들을 기꺼이 참아냅니다. 유튜브 생태계를 조사하고, 출판사와 미팅을 하고, 트렌드를 분석하는 일련의 과정은 결코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가끔은 '이렇게까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나' 싶어 당혹스러운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막대한 부나 우주적 특권을 타고나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운명의 존재입니다.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누리고 싶은 순간을 위해 그보다 훨씬 많은 양의 하기 싫은 일을 감내하며 살아갑니다. 남들이 겪는 수고를 나만 겪지 않으려 하는 것은 오만일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이만큼의 하기 싫은 일들을 참아냈을 때, 내 직업 안에서 내가 원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커다란 축복입니다.
어쩌면 진정한 자아실현은 맹목적인 자유가 아니라, 기꺼이 짊어질 수 있는 무거운 현실의 무게 속에서 피어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지금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과연 어떤 현실적인 수고를 감내하고 계신가요?
FAQ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돈을 벌 수는 없나요?
타고난 부가 있지 않은 이상, 현실적으로 좋아하는 일만 100% 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직업으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중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세상의 수요에 나의 콘텐츠를 맞추는 현실적인 타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중의 수요에 맞추다 보면 원래 하려던 일의 의미를 잃지 않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균형'이 중요합니다. 철저히 대중에게만 맞추면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므로,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과 대중이 원하는 일의 비율을 50 대 50(때로는 20 대 80)으로 조율하며 자신만의 중심을 지켜내는 것이 크리에이터의 핵심 역량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견디는 마음가짐은 무엇인가요?
자신이 특별한 특권을 타고나지 않은 평범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감내하며 살아갑니다. 이 수고를 당연한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축복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채널 발행인의 원본 영상을 기반으로 이글루스 AI가 편집·정리한 콘텐츠입니다.해당 콘텐츠는 제휴 또는 이용 허락을 기반으로 제공되며, 원본 저작권은 채널 발행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