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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그룹에 있어 ‘르노 코리아’는 이질적이면서도 소중한 존재다. 소형차를 선호하는 유럽 브랜드의 특성, 그 중에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늘 어려움을 겪어왔던 르노 그룹에게 여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큰 차’는 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르노 코리아는 르노 그룹의 이러한 목마름을 해결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한국 시장이 유독 큰 차를 선호하기 때문도 있지만, SM7·SM6·QM6 등 다양한 D/E 세그먼트를 개발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번째 결과물이자 르노 그룹의 새로운 플래그십 ‘필랑트’를 르노 코리아가 주도해 개발한 배경이다.
물론 이를 넘어서 꾸는 꿈도 있다. 다양한 시장으로의 판매처 확대, 전동화를 거쳐 전기차로, 첨단 주행보조를 넘어 Ai를 활용하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첨단 미래모빌리티로의 중간 역할이 필랑트에게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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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역할도 기대치도 높은 필랑트. 우선 플래그십 답게 ‘편안함’에 중점을 두었다. 기본적으로는 SUV지만 준대형 세단 못지 않은 편안한 승차감을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편안한 주행질감과 함께 정숙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이 특징이다.
100kW의 주행용 모터, 60kW의 시동용 모터와 결합된 1.5리터 엔진은 합산 250마력을 발휘한다. 구성만으로 본다면 앞서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와 동일한 구성이다. 하지만 ‘편안함’에 맞춰 부드러우면서도,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를 거쳤다. 여기에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가 조합되며 부족함 없는 가속 성능과 즉각적인 반응을 내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거의 느껴지지 않는 변속감과 모터-엔진 전환 과정은 회사가 무엇을 노렸는지 정확히 표현해낸다.
이런 편안한 승차감의 대상은 가족이다. 그랑 콜레오스 역시 가족이 함께 타고 이동하기 좋은 구성을 갖추고 있지만, 보다 안전하고 소중하게 모시고 싶은 것이 가족이다. 그랑 콜레오스가 보다 다양한 형태로 가족을 태울 수 있는 차라면 필랑트는 소중히 모시고 싶은 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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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차의 반응은 예민하고 민첩하다. 주파수 감응형 댐퍼는 부드러운 주행감을 만들기 위해서도 효과적이지만 날카로운 주행감각을 위해서도 으뜸이다. 노면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 흔들림을 보정하는 과정은 와인딩을 비롯한 과격한 주행에서도 빛을 발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눈길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은 독특한 외관이다. 첨단 미래 모빌리티라고 주장하기라도 하듯 강렬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그릴 전반에 걸쳐 적용된 시그니처 비주얼은 르노 그룹 특유의 로장주 로고와 함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차체 컬러와 구분한 하단부 유광 블랙 컬러는 시각적 그라데이션을 만든다. 필랑트에서 새롭게 추가된 외장 컬러 ‘세틴 포레스트 블랙’은 이런 느낌을 더욱 강조하는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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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하게 드러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그래픽은 화룡점정. 세련되면서도 날카로운 인상을 완성하는 요소인 동시에, 화려한 ‘웰컴 굿바이 라이팅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창구로서 활용된다. 그간 국내 브랜드에서 볼 수 없었던 ‘조명 맛집’의 탄생이다.
전반적인 실루엣은 속도감을 표현한다.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루프라인, 길게 이어진 측면 윈도우는 과격하게 기울어진 이미지를 구현한다. SUV가 아닌 크로스오버라고 주장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덕분에 차의 크기는 길어보이면서도 낮고, 날렵한 인상을 구축했다.
이와 별개로 실내 공간은 넉넉함을 자랑한다. 1열과 2열 모두, 탑승자를 감싸는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 구조가 적용됐다. 시트에 적용된 독특한 패턴은 탑승자로 하여금 편안한 착좌감을, 그로 인해 탁월한 지지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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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 탑승자를 위해 탑재된 별도의 디스플레이, 운전자를 위한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오픈 R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구성, 최적의 사용편의성을 제공한다. 5년간 제공되는 업데이트는 SDV에 준하는 최신의 사양을 제공하는 한편,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에이닷 오토’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로 활용도 가능하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휴먼 퍼스트’철학이 담긴 안전 기술은 물론, 누구 오토(NUGU Auto)와 티맵 스토어 등을 통해 제공되는 각종 어플리케이션은 차의 활용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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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에게는 큰 꿈이 있다. SDV도, 전기차도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따라가 결국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꿈이다. 르놀루션이라는 각고의 노력이 담긴 전략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고, 이를 바탕으로 오로라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리고 이제는 필랑트라는 끝을 기준점으로 ‘퓨처레디’라는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다. 결국 필랑트는 르노가 꾸는 꿈의 또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셈이다.
르노가 필랑트와 함께 꾸는 꿈은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다시 일어나 달리기 시작한 브랜드의 행보를 응원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르노 필랑트의 국내 판매 가격은 ▲테크노 4,331만 9천원 ▲아이코닉 4,696만 9천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 9천원 ▲에스프리 알핀 1955 5,218만 9천원(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시, 테크노 트림은 3분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