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급할 때 정말 유용합니다" 다 쓴 건전지 잔량 확인과 수명을 늘려 다시 사용하는 방법


건전지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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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을 눌러도 반응이 없을 때, 대부분은 건전지를 교체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새것으로 바꾼다. 그런데 막상 꺼낸 건전지를 그냥 버리기에는 왠지 아깝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사실 리모컨이나 시계에서 수명이 다한 것처럼 보이는 건전지도, 완전히 방전된 상태가 아닌 경우가 꽤 있다. 집에서 간단하게 남은 전력을 끌어내는 방법이 있어 알아두면 쓸모가 있다.

봄 대청소 시즌이 되면 서랍 속에서 쓰다 만 건전지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언제 쓴 건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어 결국 한꺼번에 버리게 되는데, 사실 그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 전력이 남아 있는 상태다.

건전지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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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에 넣었더니 반응이 없어서 버린 건전지를, 저전력 기기인 벽시계에 넣으면 몇 달씩 더 작동하는 경우도 있다. 건전지가 '완전히' 방전되기까지는 기기마다 요구하는 전압이 다르기 때문에, 한 기기에서 못 쓴다고 해서 모든 기기에서 쓸 수 없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건전지에 전력이 남았는지 아닌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인데, 집에서 도구 없이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다 쓴 건전지 잔량 확인 방법

건전지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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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또는 AAA 건전지를 테이블 위 10~15cm 높이에서 양극(+) 끝이 아래를 향하도록 세워서 살짝 떨어뜨리면, 충전량에 따라 반응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전력이 남아 있는 건전지는 한 번 통통 튀고 바로 쓰러지는 반면, 완전히 방전된 건전지는 두 번 이상 통통 튀어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건전지 내부의 전해질 상태 때문이다. 전력이 남아 있을수록 내부가 단단하게 채워진 상태라 충격 흡수가 잘 되고, 방전될수록 내부 물질이 느슨해져 탄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건전지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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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량 확인 후 아직 전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된 건전지는 손바닥 사이에 넣고 약 30초간 문질러 따뜻하게 해주는 방법을 쓸 수 있다. 체온 정도의 온기가 전해지면 내부 전해질의 활성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져, 끊겼던 전류 흐름이 잠깐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이 방법을 쓴 뒤 건전지를 리모컨에 다시 끼우면 몇 번 더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상태를 오래 유지하기는 어려우므로 잠깐 쓸 기기에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다 쓴 건전지 기기별 재활용 순서

건전지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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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를 재활용할 때는 기기에 필요한 전압 크기 순서를 고려해서 쓰는 것이 효율적이다. 리모컨처럼 순간적으로 높은 전압이 필요한 기기에서 못 쓰게 된 건전지는, 저전력으로 작동하는 벽시계나 온도계에 옮겨 끼우면 훨씬 오래 쓸 수 있다.

벽시계에서도 멈춘 건전지라면 그다음 단계로 LED 캠핑 랜턴처럼 낮은 전압에서도 켜지는 기기에 써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단계를 내려가며 활용하면 건전지 하나에서 뽑아낼 수 있는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게 된다.

다만 건전지를 오래된 채로 기기에 넣어두면 액체가 새어나오는 누액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누액이 발생하면 기기 내부 단자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건전지 상태를 확인하고 외관이 부풀거나 표면이 끈적해진 것은 즉시 교체하는 것이 기기 수명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

건전지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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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방전된 건전지는 일반 쓰레기통이 아닌 건전지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 하는데, 내부에 포함된 망간, 아연, 수은 등의 성분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마트나 주민센터, 편의점 입구에 비치된 폐건전지 수거함이 바로 이 용도로 설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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