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물 보고 기겁했습니다" 세탁기는 깨끗한데 세탁실 냄새가 심하다면 '이곳'을 청소 해야 합니다


세탁기 배수 호스 청소 / 사진=더카뷰

세탁기 배수 호스 청소 / 사진=더카뷰

세탁기 배수 호스 청소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놓치기 쉬운 관리 포인트다. 세탁기 내부를 아무리 닦아도 빨래에서 퀴퀴한 냄새가 사라지지 않거나, 배수구 쪽에서 이상한 물이 흘러나오는 걸 발견했다면 호스 내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봄맞이 대청소 시즌인 지금, 세탁기 배수 시스템까지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동안 얼마나 방치되어 있었는지 실감하게 된다.

세탁을 마치고 세탁기 문을 열었을 때 옷에서 왠지 찜찜한 냄새가 나는 경험은 생각보다 흔하다. 세제를 더 넣어보기도 하고 헹굼 횟수를 늘려봐도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아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면, 문제의 원인이 세탁기 드럼 밖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배수 호스 안쪽은 물때와 세제 찌꺼기, 피부 각질 등이 쌓이면서 검은 슬라임 형태로 굳어지기 쉬운 구조다. 이 오염물이 배수 과정에서 세탁물로 역류하거나 세탁조 안쪽 냄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이 오염을 집에서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과탄산소다로 세탁기 내부 청소하는 순서

세탁기 배수 호스 청소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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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탄산소다는 물에 녹으면 산소 거품을 내뿜으면서 곰팡이와 세균, 찌든 때를 분해하는 성질이 있어 세탁조 청소에 효과적으로 쓰인다. 세탁기에 뜨거운 물을 최대 수위까지 채운 뒤 과탄산소다를 종이컵 한 컵 정도 넣고 잘 녹여주는 것이 시작이다.

물이 충분히 담긴 상태에서 세탁기를 1~2분 짧게 돌려 과탄산소다가 고루 퍼지도록 하고, 이후 2~3시간 그대로 두면 녹아 나온 검은 이물질이 수면 위에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세탁조 안쪽에 붙어 있던 오염물이 분리되어 물 위로 올라오는 것이다.

거품과 이물질이 떠오른 것을 확인했다면 배수를 시키지 않고 물 바가지나 키친타월로 떠 있는 찌꺼기를 최대한 걷어내는 것이 좋다. 그냥 배수하면 호스 내부에 이물질이 다시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손으로 건져내는 수고를 들이는 편이 호스 오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세탁기 배수 호스 직접 청소하는 방법

세탁기 배수 호스 청소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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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배수 호스 청소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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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조 청소 이후에도 배수 호스 자체를 따로 청소하면 효과가 훨씬 오래 유지된다. 세탁기 뒤쪽에 연결된 배수 호스를 배수구에서 분리한 뒤, 호스 입구에 과탄산소다를 녹인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 내부를 헹궈주면 호스 안쪽에 붙어 있던 검은 점액이 함께 흘러나온다.

호스 안쪽까지 닦고 싶다면 긴 솔이나 구부러지는 청소 브러시를 이용해 호스 입구에서 10~15cm 정도 안쪽까지 직접 문질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검은 때가 묻어 나오는 양을 보면 평소 얼마나 오염이 쌓여 있었는지 체감하게 된다.

호스를 다시 연결하기 전에 바깥쪽 표면도 젖은 천으로 한 번 닦아두면 좋다. 호스 연결 부위는 습기가 자주 차는 자리라 바깥쪽에도 곰팡이가 피기 쉽고, 세탁기 주변 바닥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세탁기 배수 호스 청소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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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가 끝난 뒤에는 세탁기를 빈 상태로 한 번 돌려 내부와 호스를 깨끗이 헹궈주면 과탄산소다 잔여물까지 말끔히 제거된다. 봄처럼 습도가 오르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 과정을 반복해주면 곰팡이와 냄새가 다시 쌓이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세탁기 배수 호스와 세탁조 청소를 세트로 관리하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은 세탁물의 냄새에서 차이가 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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