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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뚜껑 틈새 설거지 / 사진=더카뷰 |
냄비 뚜껑 테두리 기름때는 열심히 설거지를 해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주방 고민 중 하나다. 세제를 충분히 묻혀 수세미로 문질러도 뚜껑 테두리 틈새만큼은 늘 미끄덩한 느낌이 남아 있고, 뭔가 찝찝한 기분을 떨치기 어렵다. 그런데 이 지긋지긋한 기름때를 주방이 아닌 욕실에 있는 물건 하나로 깔끔하게 없앨 수 있다는 방법이 주부들 사이에서 조용히 퍼지고 있다.
봄맞이 대청소 시즌이 되면서 주방 살림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그제야 냄비나 프라이팬 뚜껑 테두리의 기름때가 얼마나 두껍게 쌓여 있는지 깨닫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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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뚜껑 틈새 설거지 / 사진=더카뷰 |
문제는 일반적인 설거지 방식으로는 이 부분이 구조적으로 잘 닦이지 않는다는 점인데, 뚜껑 테두리는 유리나 금속 사이에 좁은 홈이 파여 있는 형태라 수세미가 제대로 닿지 않기 때문이다.
일상적으로 요리를 하다 보면 냄비 뚜껑에는 끓어오른 수증기와 함께 기름 입자가 달라붙는데, 이 기름은 열을 받고 식기를 반복하면서 테두리 틈새에 굳어져 일반 세제로는 녹이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치약과 헌 칫솔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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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뚜껑 틈새 설거지 / 사진=더카뷰 |
치약과 다 쓴 칫솔을 활용하면 이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데, 치약 속에 함유된 미세 연마제 성분이 굳어진 기름때를 물리적으로 긁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방법은 헌 칫솔 솔 부분에 치약을 쌀알 두 개 분량 정도 짜서 올린 뒤, 냄비 뚜껑 테두리 홈을 따라 촘촘하게 문지르는 것이다. 칫솔모가 좁은 틈새까지 파고드는 구조여서 수세미가 닿지 않던 부분까지 닦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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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뚜껑 틈새 설거지 / 사진=더카뷰 |
문지를 때는 세게 힘을 주기보다 작은 동작으로 여러 번 왕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약의 연마 성분이 충분히 기름때와 접촉해야 잘 떨어지기 때문에 빠르게 한두 번 문지르는 것보다 천천히 반복하는 편이 낫다.
어느 정도 문질렀다 싶으면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면 되는데, 이때 칫솔로 한 번 더 훑어주면 치약 찌꺼기와 기름때가 함께 깔끔하게 떨어진다. 뚜껑을 흐르는 물 아래에 두고 칫솔로 틈새를 가볍게 긁어주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치약 청소 시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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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뚜껑 틈새 설거지 / 사진=더카뷰 |
프라이팬이나 냄비 바닥의 탄 자국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데, 치약을 탄 자국 위에 펴 바른 뒤 칫솔로 원을 그리듯 문지르면 세제만 쓸 때보다 훨씬 잘 지워진다.
다만 치약 청소는 자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치약의 연마제 성분은 기름때를 없애는 동시에 냄비나 뚜껑 표면의 코팅을 미세하게 긁을 수 있어서, 코팅 프라이팬에 매주 사용하면 표면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코팅이 없는 스테인리스 냄비나 유리 뚜껑에는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쓸 수 있지만, 논스틱 코팅이 된 제품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횟수를 제한하는 것이 표면 보호에 유리하다.
이 방법을 직접 해본 주부들의 반응은 꽤 구체적이다. "설거지를 수십 번 해도 그대로였던 뚜껑 테두리가 칫솔 한 번에 말끔해졌다", "치약이 이렇게 쓸모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전용 주방 클리너 샀다가 효과가 없어서 속상했는데 이게 훨씬 낫더라"는 후기가 공유되고 있다.
치약을 이용한 기름때 제거는 특별한 도구 없이 욕실에 있는 것만으로도 주방 청소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이고, 봄 대청소 시즌에 오래된 기름때를 한 번에 정리하는 용도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