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두 마디면 됩니다" 베테랑 주부들이 좁은 드레스룸에 효율적으로 옷을 보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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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행거 정리 / 사진=더카뷰

좁은 드레스룸에서 옷을 걸 때 주름이 생기거나 형태가 틀어지는 문제는 정리 습관을 아무리 바꿔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원인을 행거 개수나 옷장 크기의 문제로 돌리기 쉽지만, 사실은 옷을 거는 방향과 간격 배치 자체가 잘못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옷 주름 없이 보관하는 올바른 행거 배치 원칙을 알면 같은 공간에서도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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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행거 정리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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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행거 정리 / 사진=더카뷰

드레스룸이 좁다 보니 옷을 최대한 빽빽하게 걸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꺼낼 때마다 옷감이 눌리고 구겨진 채로 나오는 일이 반복된다. 특히 셔츠나 블라우스처럼 소재가 얇은 옷은 옆 옷에 밀리는 것만으로도 칼라나 어깨 부분에 흔적이 남기 쉽다.

문제를 더 키우는 건 행거봉에 옷을 방향 구분 없이 거는 습관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옷걸이 고리가 앞을 향하든 뒤를 향하든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걸어둔다.

그런데 방향 하나가 통기성과 꺼내기 편의성, 심지어 옷감의 눌림 정도까지 바꿔놓는다는 사실이 정리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

행거 방향과 옷 간격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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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행거 정리 / 사진=더카뷰

올바른 방향은 옷걸이 고리의 열린 쪽이 자신의 몸 바깥 방향, 즉 드레스룸에서 꺼낼 때 손이 닿는 방향과 반대로 향하게 거는 것이다. 흔히 하는 방식과 정반대인 셈인데, 이렇게 하면 옷을 꺼낼 때 봉을 따라 자연스럽게 밀려나오면서 옷감 마찰이 줄어든다.

간격은 옷과 옷 사이에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이 기준이 된다. 약 3~4센티미터 정도의 공간인데, 이 간격이 확보되어야 옷감 사이로 공기가 순환하고 습기가 쌓이지 않아 냄새와 형태 변형을 동시에 막을 수 있다.

무게가 다른 옷을 한 봉에 섞어 걸면 무거운 쪽으로 행거봉이 처지면서 옷들이 한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이 생긴다. 이를 방지하려면 니트나 두꺼운 재킷은 왼쪽, 셔츠나 가벼운 블라우스는 오른쪽 식으로 무게군을 나눠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재별 걸기 순서와 주름 방지 배치법

소재별로 걸리는 위치도 달리해야 하는데, 주름에 민감한 린넨이나 시폰 계열은 봉의 중앙부에 배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봉 끝 쪽은 문 여닫힘이나 사람 동선으로 인해 흔들림이 많아 얇은 옷감이 반복적으로 움직이면 미세한 구김이 누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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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행거 정리 / 사진=더카뷰

바지를 걸 때는 접어서 거는 방식보다 전용 클립 행거를 써서 허리 부분만 잡아 세로로 늘어뜨리는 방법이 주름을 줄이는 데 훨씬 낫다. 접어서 걸면 접힌 선이 그대로 고정되어 다음번 착용 시 다림질이 불가피해진다.

계절 옷과 현재 자주 입는 옷이 같은 봉에 섞여 있으면 꺼낼 때마다 필요 없는 옷들이 밀리고 눌리는 일이 반복된다. 비수기 옷은 별도 커버를 씌워 봉 한쪽 끝으로 몰아두면 자주 쓰는 옷의 간격을 더 넉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 원칙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쇼츠를 통해 퍼지면서 직접 적용해 본 사람들의 반응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고리 방향이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는데 꺼낼 때 진짜 달라진다", "간격 조금만 줬더니 셔츠에 옆 옷 자국이 안 생긴다", "바지 클립 행거로 바꾼 뒤로 다림질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같은 반응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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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행거 정리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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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룸 행거 정리 / 사진=더카뷰

결국 드레스룸 공간의 크기보다 옷을 거는 방식과 배치 순서가 옷 상태를 결정하는 더 중요한 변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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