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딱 제철, 안 먹을 이유 없다" 마그네슘·철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바다의 초록빛 봄철 식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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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 사진=더카뷰

봄이 되면 입맛도 없고 몸이 찌뿌둥한 날이 많아지는데, 이 시기 피로 회복에 특히 중요한 미네랄이 바로 마그네슘이다. 그런데 마그네슘 하면 시금치나 견과류만 떠올리는 사람이 많고, 지금 딱 제철을 맞은 바다 녹색 식재료 하나가 시금치보다 훨씬 높은 마그네슘 함량을 자랑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봄철에 이유 모를 피곤함이 찾아올 때 보통 비타민C 음료나 영양제에 먼저 손이 가지만, 실제로 봄 피로의 원인 중 하나는 겨울 동안 쌓인 마그네슘 부족이라는 점이 영양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거론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이나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계절성 피로와 구분이 어렵다. 그래서 음식으로 마그네슘을 보충하는 것이 영양제보다 흡수 효율 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의견도 많다.

봄 제철 맞은 매생이의 마그네슘 함량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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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 사진=더카뷰

이 식재료는 바로 매생이다. 매생이는 1월부터 3월 사이가 제철로, 지금이 딱 그 마지막 절정 시기에 해당한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시금치 100g의 마그네슘 함량은 약 79mg 수준인데, 매생이 100g에는 이를 훌쩍 넘는 약 110mg 이상의 마그네슘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생이에 마그네슘이 풍부한 이유는 해조류 특유의 광합성 구조와 관련이 있는데, 엽록소를 구성하는 핵심 원소가 바로 마그네슘이기 때문이다. 녹색이 짙을수록 마그네슘 밀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매생이는 해조류 중에서도 특히 짙은 녹색을 띠어 이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마그네슘은 체내에서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는데, 그 중 에너지 생성 과정인 ATP 합성을 돕는 역할이 봄철 피로 회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쉽게 말해 마그네슘이 충분해야 먹은 음식이 실제 에너지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매생이 섭취 시 흡수율을 높이는 조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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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 사진=더카뷰

매생이는 열을 너무 오래 가하면 마그네슘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국으로 끓일 때는 굴이나 국물이 한 번 끓어오른 뒤 매생이를 넣고 30초 이내에 불을 끄는 방식이 영양 보존에 유리하다. 오래 끓이면 짙은 녹색이 올리브색으로 변하는데, 이 변색이 엽록소 파괴, 즉 마그네슘 손실의 신호다.

마그네슘 흡수율을 높이는 데는 비타민B6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생이국에 달걀을 하나 풀어 넣으면 궁합이 좋다. 달걀노른자에 함유된 비타민B6가 장내 마그네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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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 사진=더카뷰

신선한 매생이를 고를 때는 색이 진하고 윤기가 있으며 뭉치지 않고 잘 풀리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 시에는 밀봉 후 3일 이내 소비가 권장되고, 냉동하면 한 달 정도 보관이 가능하지만 해동 후 조직이 물러지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약을 복용 중이거나 혈액 응고제를 먹는 사람은 해조류의 요오드 함량이 약물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섭취 전 의료진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매생이는 요오드 함량이 적은 편이지만 다시마나 미역과 함께 자주 섭취할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 커뮤니티에 이 사실이 공유된 이후 "진작 알았으면 매년 봄마다 챙겨 먹었을 텐데", "마트에서 항상 지나쳤는데 이번 주에 바로 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시금치만 사던 습관이 있었는데 마그네슘이 더 많다는 거 보고 놀랐다"는 후기를 남겼고, 또 다른 이는 "매생이국 끓이고 나서 다음 날 아침이 가볍게 느껴진다"는 의견을 올려 공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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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 사진=더카뷰

매생이는 3월 말까지가 제철의 마지막 구간으로, 이 시기가 지나면 수온이 올라가며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 봄철 한정 식재료로 분류된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봄 바다 식재료 중에서도 매생이가 유독 주목받는 것은 이 짧은 제철과 높은 영양 밀도가 맞물린 결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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