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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정리 방법 / 사진=더카뷰 |
빨래가 끝나고 건조기에서 꺼낸 수건을 바닥에 쭉 늘어놓고 하나씩 개는 것이 은근히 귀찮은 집안일 중 하나다. 수건 한 장 개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초 남짓이지만, 가족 수건을 매주 세탁하는 가정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수건을 주 2회 세탁하고 매번 10장씩 갠다고 가정하면 한 번 정리에 약 5분이 소요된다. 1년 52주 기준으로 계산하면 수건 개는 데만 연간 약 8시간 이상이 쓰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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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정리 방법 / 사진=더카뷰 |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 시간을 모으면 하루 치 여가 시간이 된다. 살면서 수건 개는 데 쓰는 시간만 모아도 책 여러 권을 읽거나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는 데 충분한 시간이 된다.
바구니 하나로 수건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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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정리 방법 / 사진=더카뷰 |
요즘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수건을 예쁘게 개지 않고 뚜껑이 있는 큰 바구니에 그냥 담아두는 정리법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건조가 끝난 수건을 바구니에 넣고 뚜껑을 덮어두면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사용하는 방식이다.
뚜껑이 있는 바구니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인데, 오픈형 바구니는 수건 위에 먼지가 쌓여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뚜껑만 덮어두면 화장실 수납장과 동일한 위생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따로 수납장에 정리하는 것과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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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정리 방법 / 사진=더카뷰 |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라탄이나 패브릭 소재의 뚜껑 달린 바구니를 선택하면 화장실이나 세면대 옆에 두어도 지저분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수건을 예쁘게 개어 수납장에 쌓아두는 것 못지않게 깔끔해 보이는 효과가 난다.
수건을 예쁘게 정리하는 것이 사용하는 데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방법이 훨씬 현실적이다. 정성껏 개어 수납장에 쌓아놓은 수건이나 바구니에서 꺼낸 수건이나 사용할 때의 기능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아낀 시간 내 여가로 돌려받는 살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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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정리 방법 / 사진=더카뷰 |
이 방법이 단순한 귀찮음 해소가 아닌 이유는 시간 관리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문이다. 집안일을 완벽하게 하는 것에 에너지를 쏟기보다 필수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살림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수건 개는 시간에 아끼는 것이 고작 몇 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작은 시간들이 쌓이면 하루하루 생활의 여유가 달라진다. 바쁜 직장맘이나 아이 돌봄으로 여유가 없는 주부라면 이렇게 아낀 시간이 책 한 페이지를 읽거나 좋아하는 드라마 한 편을 보는 시간이 된다.
수건 정리에서 시작한 이 방식이 수건에만 적용될 필요는 없다. 생활 속에서 예쁘게 하는 것과 실용적으로 하는 것 사이에서 굳이 전자를 고집할 필요가 없는 항목들을 찾아보면 매일 아낄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