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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장 식초물 청소 / 사진=더카뷰 |
싱크대 아래 수납장을 열 때마다 올라오는 퀴퀴한 냄새 때문에 골치를 앓는 주부들이 많다. 물건을 꺼내 닦아보기도 하고 탈취제를 넣어봐도 잠깐 나아지는 것 같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냄새가 다시 올라온다. 구축 아파트일수록 이 문제가 더 심각한 경우가 많다.
싱크대 아래 수납장이 유독 냄새가 심한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배수관이 지나가는 구조상 습기가 차기 쉽고, 외부와 단절된 밀폐 공간이라 공기 순환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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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장 식초물 청소 / 사진=더카뷰 |
음식 냄새, 세제 냄새, 물기가 결합하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오래된 나무 소재 수납장일수록 냄새 분자를 흡수해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깊이 배인다. 탈취제를 넣어도 냄새가 계속 재발하는 이유가 바로 이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식초물을 팔팔 끓여 수납장 안에 넣고 문을 닫아두는 것만으로 이 냄새가 말끔하게 사라진다는 방법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몇 년째 못 잡던 냄새가 한 번에 없어졌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있었다니"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식초 수증기로 수납장 내부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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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장 식초물 청소 / 사진=더카뷰 |
식초물을 그냥 뿌리는 것이 아니라 팔팔 끓여서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끓인 식초물의 뜨거운 증기가 수납장 내부에 가득 차면서 천장, 벽면, 구석 등 표면에 응결된다.
이 과정에서 아세트산을 머금은 수분이 냄새의 원인인 기름기와 유기물 찌꺼기에 달라붙어 불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오염물이 충분히 불어난 상태에서 닦으면 구석구석 훨씬 수월하게 제거되고 냄새도 함께 사라진다. 끓였을 때 증기량이 충분해야 이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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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장 식초물 청소 / 사진=더카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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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장 식초물 청소 / 사진=더카뷰 |
방법은 단계별로 어렵지 않다. 먼저 수납장 안 물건을 모두 꺼내고 큰 이물질과 먼지를 미리 제거한다. 물 1컵과 식초 1컵을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인 뒤 내열 용기에 담아 수납장 안에 넣고 문을 닫는다.
증기가 내부에 가득 퍼지도록 30분에서 1시간 그대로 두면 되는데, 이 시간 동안 증기가 구석구석 침투해 오염물을 불린다.
시간이 지나면 수납장 내부가 습한 상태인데, 이때 다 식은 식초물을 묻힌 행주로 천장, 벽면, 바닥, 구석을 닦아낸다. 오염물이 충분히 불어 있어 힘을 들이지 않아도 잘 닦이는 것이 이 방법의 장점이다.
냄새 재발 막으려면 배수관까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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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장 식초물 청소 / 사진=더카뷰 |
청소 후 가장 중요한 단계는 완전 건조다. 문을 활짝 열고 충분히 환기해야 하는데, 거실과 부엌 창문을 모두 열어 집 안 전체를 함께 환기하는 것이 좋다. 습기가 조금이라도 남으면 곰팡이가 다시 생겨 냄새가 재발하기 때문에 이 단계를 절대 건너뛰면 안 된다.
냄새 재발을 막는 추가 관리도 함께 해두면 효과가 오래간다. 수납장 바닥에 방습 매트나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 흡수와 냄새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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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수납장 식초물 청소 / 사진=더카뷰 |
숯을 탈취제로 넣어두는 방법도 효과적이지만 한 달 이상 지나면 흡착 포화 상태가 되는데, 한 달에 한 번 햇볕에 2~3시간 말려주면 흡착 능력이 일부 재생되어 더 오래 활용할 수 있다.
식초 증기 청소를 해도 냄새가 계속 재발한다면 배수관 연결 부위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배수관 틈새에서 하수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아무리 청소를 해도 냄새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