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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위 먼지 청소 / 사진=더카뷰 |
냉장고 위를 깨끗이 닦아도 한 달만 지나면 다시 끈적끈적한 기름때가 쌓여 있는 경험을 한 주부들이 많다. 눈에 잘 띄지 않아 청소를 미루다가 막상 닦으려고 올라가보면 손에 기름이 묻어날 정도로 더러운 경우가 많다. 닦기도 힘들고 닦아도 금방 다시 더러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런데 냉장고 위에 신문지 한 장을 깔아두는 것만으로 이 번거로운 청소가 사라진다는 사실이 주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문지 갈아주는 게 청소의 전부가 됐다", "냉장고 위를 직접 닦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비용도 안 드는데 이렇게 효과적일 줄 몰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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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위 먼지 청소 / 사진=더카뷰 |
냉장고 위가 유독 기름때가 빨리 쌓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냉장고 뒤쪽 압축기가 가동되면서 발생하는 열이 위로 올라오는데, 요리할 때 나오는 기름 연기가 주방 공기를 타고 떠다니다가 이 따뜻한 표면 위에 달라붙는 것이다.
기름 입자는 온도가 높은 표면에 더 잘 들러붙는 성질이 있어 냉장고 위가 딱 그 조건이 된다. 여기에 공기 중에 떠도는 먼지까지 기름에 엉겨 붙으면 한 달만 방치해도 손에 끈적하게 묻어날 정도의 기름때 층이 형성된다.
신문지 다공성 구조가 기름 입자 흡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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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위 먼지 청소 / 사진=더카뷰 |
신문지가 냉장고 위 기름때를 막아주는 원리는 다공성 재질의 흡착 능력 때문이다. 신문지는 섬유 구조가 느슨한 다공성 재질로, 이 구조 덕분에 공기 중에 떠다니는 기름 입자와 냄새 분자를 표면에 흡착한다.
숯이 냄새를 빨아들이는 원리와 같은데, 냉장고 위처럼 기름 연기가 내려앉는 공간에서 기름때 대신 쌓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신문지 인쇄에 쓰이는 잉크에 콩기름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기름 친화성이 높다는 점도 효과를 높이는 이유다.
공기 중 기름 입자가 신문지 쪽으로 더 잘 끌려오는 것이다. 인쇄 잉크 냄새가 걱정된다면 2~3주 지난 신문지를 사용하면 냄새가 거의 날아간 상태라 문제없다.
처음 한 번만 깨끗이 닦고 신문지 깔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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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위 먼지 청소 / 사진=더카뷰 |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처음 시작할 때 냉장고 위를 주방세제나 베이킹소다 희석액으로 한 번 깨끗이 닦아 기존 기름때를 제거하는데, 이 단계는 처음 한 번만 하면 된다.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신문지를 냉장고 위 전체에 평평하게 깔아주면 준비가 끝난다. 겹쳐서 2~3장 깔면 흡수량이 더 많아진다.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번 신문지를 통째로 걷어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기름을 흡수한 신문지는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되고, 냉장고 위를 직접 닦을 필요가 없다. 신문지 교체 자체가 청소가 되는 셈이다.
냉장고 위는 눈에 잘 안 띄는 공간이라 신문지가 깔려 있어도 인테리어에 영향을 주지 않고, 비용도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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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위 먼지 청소 / 사진=더카뷰 |
주방이 유난히 습한 환경이라면 신문지가 눅눅해지면서 표면에 달라붙거나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2주에 한 번으로 교체 주기를 앞당기거나 키친타월로 대체하는 것이 낫다.
신문지가 없는 가정이라면 유사한 다공성 구조를 가진 키친타월을 여러 장 겹쳐 대신 쓸 수 있는데, 효과는 비슷하지만 교체 비용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신문지를 교체할 때는 잉크가 냉장고 표면에 묻어날 수 있으니 신문지를 접거나 말아서 조심스럽게 들어올리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