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이튼메스) |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디저트가 있다.
바로, 커다란 볼에 딸기와 휘핑크림, 머랭 쿠키를 한데 넣고 마구 섞어 먹는 영국식 디저트 '이튼 메스(Eton mess)'다. 이 디저트는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버터떡에 이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관심을 얻고 있다.
새로운 디저트 강자가 등장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이튼메스) |
이튼 메스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이튼 칼리지에서 유래한 전통 디저트다. 으깬 딸기와 생크림, 바삭한 머랭을 섞어 만드는 간단한 음식인데, 이름 속 'mess'가 뜻하듯 일부러 흐트러뜨려 먹는 것이 특징이다. 정갈하게 장식된 케이크와 달리 투박하고 자유로운 비주얼이 오히려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다.
최근 국내 SNS에서는 "대충 섞어도 예쁘다", "만들기 쉬운데 카페 감성이 난다"라는 반응과 함께 이튼 메스 레시피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반응을 냈다. 냉동 딸기나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등을 추가한 변형 레시피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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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최근 디저트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화려한 비주얼과 희소성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간단한 조리 과정과 SNS 영상화에 적합한 요소가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쫀쿠와 버터떡 역시 쫀득한 식감과 짧은 영상에서 눈길을 끄는 비주얼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버터떡은 중국 상하이에서 유래한 디저트로, 찹쌀 반죽에 버터와 우유를 넣어 구워낸 간식이다. 최근까지 국내 편의점과 카페업계까지 앞다퉈 제품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게티이미지뱅크(이튼메스) |
빠르게 바뀌는 유행, 일각에서는 '피로감' 지적
이러한 상황에 카페 업계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부 디저트 카페에서는 이튼 메스를 컵 디저트 형태로 판매하거나, 말차·초콜릿·망고 등을 활용한 시즌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빠르게 바뀌는 디저트 유행에 대한 피로감도 나왔다. 실제로 두쫀쿠 열풍 이후 버터떡, 봄동비빔밥 등 짧은 주기의 유행 먹거리가 반복되면서 "SNS가 만든 반짝 트렌드"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