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메추리알) |
메추리알은 작고 귀여운 크기로 도시락 반찬이나 장조림 재료로 인기다.
그런데 과거 온라인에서는 메추리알 껍질을 물티슈로 문지르면 갈색 무늬가 지워진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메추리알의 무늬는 껍질 위에 입혀진 색소층에 가깝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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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알 껍질의 기본 색은 연한 크림색 또는 아이보리색에 가깝다. 우리가 흔히 보는 갈색 반점은 메추리가 알을 낳는 과정에서 껍질 표면에 색소가 덧입혀지면서 만들어진다. 이 색소는 프로토포르피린이라는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알이 형성되는 마지막 단계에서 껍질 표면에 분사되듯 입혀진다. 그래서 일부 무늬는 표면에 비교적 얕게 자리하고 있어 강하게 문지르면 지워질 수 있다.
실제로 삶은 메추리알이나 생메추리알을 물티슈로 세게 닦아 보면 갈색 무늬 일부가 묻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색소가 더 쉽게 번지거나 옅어질 수 있다. 다만 모든 무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색소가 깊게 스며든 부분은 남아 있기도 하고, 개체마다 무늬의 농도 차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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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상을 처음 본 사람들은 종종 "인공 염색 아니냐"라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자연적인 과정이다. 닭알도 품종에 따라 흰색, 갈색, 푸른빛 껍질이 생기듯 메추리알의 무늬 역시 메추리의 생리적 특징에 의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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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데 문제가 될까?
메추리알의 무늬가 지워진다고 해서 먹는 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껍질 표면의 색소 일부가 닦여 나가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면 껍질 표면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시중에 유통되는 메추리알은 세척 과정을 거쳐 판매되지만, 조리 전에는 흐르는 물에 한 번 가볍게 씻는 것이 위생상 좋다.
메추리알은 작은 크기 안에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해 반찬, 샐러드, 간식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갈색 무늬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까지 더해지며 더욱 흥미로운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