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숯불구이) |
고기를 굽다 보면 표면이 검게 타거나 바삭하게 눌어붙는 경우가 많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탄 부분에서 특유의 불맛을 느끼며 선호하기도 하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이 과하게 타는 과정에서 인체에 해로운 발암 가능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육류를 고온에서 직화 방식으로 조리할 경우 이러한 위험성이 더 커진다.
반드시 잘라내서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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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문제로 꼽히는 물질은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다. HCA는 육류 속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고온에서 반응할 때 생성되는 물질이며, PAH는 고기 기름이 불에 떨어져 연기가 발생하고, 그 연기가 다시 음식 표면에 달라붙으면서 생긴다. 특히 숯불구이나 직화구이처럼 불꽃과 고기가 직접 가까운 조리 방식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문제는 이런 물질들이 장기간 반복적으로 섭취될 경우 암 발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 역시 가공육과 고온 조리 육류에 대해 주의를 권고한 바 있다. 물론 고기를 한두 번 태워 먹었다고 바로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탄 부위를 자주 먹는 식습관이 지속되면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검게 탄 부분은 단순히 맛의 문제가 아니라 화학적으로 변형된 상태에 가깝다. 고기의 지방과 단백질이 과도한 열에 노출되면서 원래 성분이 분해되고 유해 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탄 부분은 가능하면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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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생성 낮추려면?
조리 방법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기를 굽기 전에 전자레인지로 살짝 익히면 불 위에서 조리하는 시간이 줄어 발암물질 생성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불 세기를 너무 강하게 하지 않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익히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기름이 직접 불에 떨어지지 않도록 조리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채소를 함께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상추, 깻잎, 양파 같은 채소에는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몸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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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향 가득한 고기는 매력적인 음식이지만, 지나치게 탄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맛을 위해 태우기보다 적당히 익혀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검게 탄 부분은 가능한 제거하고, 조리 과정에서 과도한 직화와 고온 조리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