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커피) |
아침에 내린 커피를 데워 마실 때가 있다.
하지만 커피를 반복해서 데우면 맛뿐 아니라 향과 화학 성분에도 변화가 생기며, 일부 사람들에게는 속 쓰림이나 소화 불편 같은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식은 커피, 데워 먹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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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원래도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대표적인 음료로, 카페인뿐 아니라 클로로겐산 같은 산성 성분이 위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마시는 커피는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반복 가열까지 더해지면 커피의 풍미는 크게 떨어진다. 커피 속 오일과 향 성분은 열에 민감한데, 여러 번 데우는 과정에서 산화가 진행되면서 쓴맛과 탄 맛이 강해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 산소와 접촉한 커피를 다시 가열하면 신맛이 두드러지고 텁텁한 맛이 생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커피를 오래 방치하거나 반복 가열하면 신선한 상태에서 느껴지는 향미가 사라지고 산패된 맛이 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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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반복 가열한 커피가 곧바로 독성 물질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산화된 성분과 강해진 산미가 민감한 위를 자극해 속 쓰림, 더부룩함, 메스꺼움 같은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은 있다. 특히 평소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데운 커피, 식도와 위 점막에 자극
또한 전자레인지로 데운 커피는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기 쉽다. 너무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면 식도와 위 점막에 반복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실제로 위장 질환 환자들에게는 미지근한 음식과 음료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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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한 번 내린 커피는 가능한 빨리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남은 커피는 상온에 오래 두기보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재가열은 한 번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공복보다는 식후에 마시고, 속이 예민한 사람은 산미가 강한 커피 대신 디카페인이나 연한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