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부대찌개) |
부대찌개는 진하고 얼큰한 맛을 내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얼핏 보기엔 재료만 넣고 끓이면 되는 간단한 요리처럼 보이지만, 작은 조리 과정 하나만 바꿔도 맛의 깊이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햄을 먼저 노릇하게 볶고 사골 육수를 활용하면 전문점 못지않은 진한 감칠맛을 낼 수 있다.
부대찌개는 이렇게 만들어야 진짜 맛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부대찌개) |
부대찌개의 핵심은 단연 햄과 소시지다. 많은 사람들이 햄을 바로 찌개에 넣지만, 사실 한 번 팬에 볶아주는 과정이 맛을 크게 좌우한다. 햄 표면을 노릇하게 구우면 지방이 살짝 녹아 나오면서 풍미가 훨씬 진해진다.
동시에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 고소하고 깊은 향이 살아난다. 마이야르 반응은 단백질과 당분이 열을 만나 갈색으로 변하면서 풍미를 만들어내는 현상으로, 고기를 구울 때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이유와 같다.
햄을 미리 볶으면 특유의 가공육 냄새와 기름진 맛도 어느 정도 줄어든다. 특히 캔햄이나 소시지를 사용할 때는 살짝 구워내는 것만으로도 훨씬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양파를 함께 볶으면 단맛과 향이 더해져 국물 맛이 한층 풍부해진다.
ⓒ게티이미지뱅크(소시지) |
국물의 깊이 완성하는 '사골 육수'
육수 역시 부대찌개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물만 넣고 끓여도 기본적인 맛은 나지만, 사골 육수를 사용하면 국물의 깊이가 완전히 달라진다. 사골에는 콜라겐과 젤라틴 성분이 녹아 있어 국물에 묵직한 감칠맛과 부드러운 질감을 더해준다. 여기에 김치의 산미와 고추장의 칼칼함, 햄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지면 훨씬 진하고 중독성 있는 국물이 완성된다.
최근에는 시판 사골 육수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복잡하게 뼈를 오래 끓이지 않아도 간편하게 깊은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판 육수는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어, 양념 간은 약하게 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다진 마늘과 후추를 더하면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게티이미지뱅크(부대찌개) |
이처럼 맛있는 부대찌개의 비결은 거창한 재료보다 작은 조리 습관으로, 햄을 한 번 볶아 풍미를 끌어올리고, 사골 육수로 깊은 감칠맛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집에서도 전문점 같은 부대찌개를 충분히 완성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