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에 월 10만 원 쓰는 사람들이 모르는 한 가지" 영양제보다 더 중요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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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영양제)

영양제를 꼬박꼬박 챙겨 먹으면 식단이 좀 부실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충제보다 식사가 먼저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영양제는 '보충'이지, '대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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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영양제와 채소)

영양제의 이름 자체가 힌트다. '보충'제다. 식사로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메우는 용도지,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 보건복지부의 식생활 지침 모두 영양소는 가능한 한 식품을 통해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식품에는 비타민·미네랄 외에도 식이섬유, 파이토케미컬, 항산화 성분 등 아직 영양제로 완전히 재현하지 못한 복합 성분들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이다.

2019년 국제학술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식품을 통해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한 그룹은 사망 위험이 낮아진 반면, 보충제로 같은 영양소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같은 성분이라도 식품에 담겼을 때와 알약으로 먹을 때의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양소는 다른 성분들과 함께 흡수될 때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아, 단일 성분만 고농도로 먹는 방식이 오히려 체내 균형을 흐트러뜨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영양제는 언제 먹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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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영양제)

식사 자체가 규칙적이고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부분의 영양소는 식품으로 충족할 수 있다. 영양제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는 따로 있다.

채식 위주 식단으로 비타민 B12가 부족하기 쉬운 경우, 일조량이 적어 비타민 D 합성이 어려운 경우, 임신·수유 중 엽산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 등이다. 즉, 영양제는 '내 식사의 약점'을 파악한 뒤 그 빈틈을 채우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맞다.

결국 영양제를 아무리 잘 챙겨도 식사가 엉망이면 효과는 제한적이다. 하루 세 끼 중 한 끼라도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의 균형을 갖춘 식사를 의식적으로 챙기는 것이 비싼 보충제보다 훨씬 현실적인 건강 관리의 시작이다. 만약 부실한 식사에 영양제만 한가득 먹고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식습관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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