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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빨래 냄새) |
세탁을 끝냈는데도 옷에서 꿉꿉한 냄새가 난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세제를 더 넣거나 향이 강한 섬유유연제로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냄새의 원인이 옷감에만 있는 게 아닐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세탁기 안에 남은 세제 찌꺼기, 섬유유연제 잔여물, 물기와 오염이 쌓이면 곰팡이와 곰팡내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이 냄새가 다시 세탁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문 고무 패킹, 세제 투입구, 통 세척을 미룬 세탁조는 냄새가 반복되는 대표 구간으로 꼽힌다.
빨래 냄새를 심하게 만드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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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빨래 냄새) |
세탁이 끝난 뒤에도 바로 꺼내 널지 않고 세탁기 안에 오래 두면 냄새가 다시 올라오기 쉽다. 젖은 옷감은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여기에 땀과 피지 성분이 남아 있으면 불쾌한 냄새가 더 쉽게 남는다. 미국의 메이요클리닉에서는 몸 냄새가 옷에 달라붙는 경우 박테리아와 냄새를 줄이는 세탁 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
결국 옷 냄새는 '세탁을 했느냐'보다 얼마나 빨리 말렸느냐, 땀 냄새가 강한 운동복을 일반 빨래와 어떻게 나눠 세탁했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운동복처럼 기능성 섬유가 많은 옷은 냄새가 잔류하기 더 쉬워, 일반 의류보다 더 빠른 세탁과 건조가 필요하다.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더 깨끗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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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빨래 냄새) |
의외로 흔한 원인은 세제를 너무 많이 쓰는 습관이다. 세제가 과하면 헹군 뒤에도 잔여물이 남고, 이 잔여물이 먼지와 오염을 붙잡아 냄새를 키울 수 있다. 국내 세탁기 제조사 안내 자료에서도 찬물 세탁 시 세제가 완전히 녹지 않으면 세제 찌꺼기와 냄새가 남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냄새를 줄이려면 세제를 늘리기보다 권장량을 지키고, 세탁 후에는 문과 세제 함을 열어 내부를 충분히 말리고, 정기적으로 통 세척을 해주는 편이 낫다. 빨래 냄새는 향으로 덮는 문제가 아니라, 습기·잔여물·세탁기 관리를 함께 잡아야 줄어든다.
결국 세탁 후에도 옷 냄새가 남는 이유는 세제가 부족한 게 아니라 오히려 보이지 않는 습기와 잔여물, 세탁기 내부 오염에 있는 경우가 많다. 빨래를 오래 방치하지 않고, 세제를 적정량만 쓰고, 세탁기 자체를 함께 관리하는 습관이 냄새를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