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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건강 식단) |
식단 관리를 시작하려다 보면 맨 먼저 부딪히는 벽이 있다. '건강하게 먹으려면 돈이 많이 든다'라는 인식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비싼 식재료를 사야만 좋은 식단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발표한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에서도 건강한 식사의 기본으로 특별한 식재료가 아닌, 다양한 식품 섭취, 덜 짜고 덜 달고 덜 기름지게 먹기, 과식을 피하고 필요한 만큼만 마련하기를 제시한다.
결국 식단 관리의 핵심은 고가 식재료를 늘리는 것보다, 익숙한 밥상 안에서 균형을 맞추고 낭비를 줄이는 데 가깝다. 건강식이 꼭 '특별식'이어야 한다는 생각부터 바꾸는 것이 첫 단계다.
장보기 전에 '식단'부터 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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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장보기) |
식비를 줄이면서 식단까지 챙기고 싶다면 장을 보러 가기 전에 며칠 치 식사를 그려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감량 매뉴얼도 일주일 단위 또는 며칠 단위로 식단을 구성하고, 장보기 전 필요한 품목을 메모하며, 냉동 보관은 한 끼 분량으로 나누어서 하라고 안내한다.
이때 대용량으로 사는 것이 꼭 절약하는 게 아니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대용량으로 샀다가 남겨 버리면 오히려 손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실적인 전략은 '싸게 많이'보다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에 가깝다. 두부, 달걀, 제철 채소, 콩류처럼 여러 끼에 돌려쓸 수 있는 재료를 중심으로 사고, 남을 수 있는 식재료는 처음부터 국·볶음·반찬으로 연결해 쓰는 방식이 더 경제적이다.
비싸지 않으면서 균형을 맞추기 쉬운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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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건강 식단) |
식단과 비용을 함께 잡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거창한 다이어트 식품보다 한식형 기본 식사 구조를 활용하는 것이다. 밥, 단백질 반찬 하나, 채소 반찬 한두 가지 구성만으로도 식사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고, 여기에 짠맛과 기름진 조리를 줄이면 비용과 건강을 동시에 잡기 쉬워진다. 농촌진흥청의 '메뉴젠'과 '농식품올바로' 서비스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바탕으로 식단을 짜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결국 식단 관리가 오래가는 사람들은 비싼 재료를 계속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한국형 식단 안에서 재료를 덜 버리고 반복 활용하는 사람에 더 가깝다. 식비를 줄이는 일과 건강하게 먹는 일은 반대가 아니라, 오히려 같은 방향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