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왜 이렇게 안 만들었을까..' 분명 똑같은 재료인데, 훨씬 깊은 풍미 느낄 수 있다는 카레 '조리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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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카레)

카레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 메뉴다.

하지만 같은 카레 가루를 사용해도 어떤 집은 향이 깊고 진한 반면, 어떤 집은 싱겁고 밍밍한 맛이 나 아쉬움을 남긴다. 이 차이는 단순한 재료의 문제가 아닌, 조리 순서와 조리법에서 비롯된다.

카레가 밍밍하다면,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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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카레)

일반적으로 카레를 만들 때 널리 쓰이는 방식은 양파·감자·당근·고기 등을 볶은 뒤 물을 붓고, 재료가 충분히 익으면 마지막 단계에서 카레가루를 넣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재료가 이미 물에 잠긴 상태에서 카레가루가 풀리기 때문에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기 어렵고, 향신료 특유의 풍미가 물에 희석되면서 깊은 맛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물을 넣기 전 카레가루를 넣어 재료와 함께 볶으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카레가루에는 터메릭·코리앤더·커민·페네그릭 등 다양한 향신료가 섞여 있는데, 이 향신료는 기름과 만나야 비로소 풍미가 제대로 살아난다. 즉, 재료를 볶을 때 카레가루를 함께 넣어 기름에 살짝 볶아주는 과정이 향을 활짝 피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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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카레가루)

또한 재료 하나하나의 표면에 카레 양념이 코팅되면서, 물을 넣은 뒤 끓여도 양념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풍미가 깊고 진하게 스며든다. 감자나 당근 같은 단단한 채소는 이 과정으로 인해 밑간이 되어 전체 맛의 농도가 안정적이고, 고기의 누린내도 잡히는 효과가 있다.

조리법도 어렵지 않다. 재료를 충분히 볶아 표면이 윤기 있게 익어갈 때쯤, 불을 조금 줄이고 카레가루를 넣어 1~2분 정도 약불에서 볶아준다. 너무 오래 볶으면 카레가루가 타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시간 조절이 중요하다. 이후 물을 붓고 원하는 농도까지 끓이면 풍미가 훨씬 풍부한 카레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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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카레)

바뀐 조리법, 큐브 형태 카레에도 적용 가능

이 방법은 시판 카레 가루뿐 아니라, 큐브 형태의 카레에도 적용할 수 있다. 큐브 카레를 잘게 부숴 넣어 함께 볶으면 향신료가 기름에 잘 풀리며 풍미가 살아난다. 또한 약간의 우유·버터·올리고당 등을 더하면 감칠맛이 배가되어 한층 부드럽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평소 만들던 카레가 밍밍하게 느껴졌다면, 조리 순서에 작은 변화를 줘보자. 카레가루를 먼저 볶아 향을 살리는 과정만 추가해도, 집에서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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