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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틀을 당길 때 손끝으로 전해지는 진동과 헬멧 사이로 파고드는 바람, 라이더라면 누구나 이 맛에 바이크를 타죠. 하지만 매번 가던 '양만장(양평 만남의 광장)만 들렀다 오기엔 조금 지루할 때가 있습니다.
어디 좀 색다른 코스 없나?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풍경은 기본이고, 와인딩의 재미까지 챙길 수 있는 국내 바이크 타기 좋은 곳 4곳을 엄선했습니다. 입문자부터 베테랑까지, 이번 주말 목적지로 삼기 딱 좋은 곳들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양평·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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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양평과 가평 / 사진=경기도멀티미디어자료실 |
서울 근교에서 가장 부담 없이,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라이딩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은 역시 양평과 가평 라인입니다.팔당대교를 지나 두물머리를 거쳐 유명산과 중미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라이더들 사이에서 이미 검증된 성지죠. 특히 중미산 천문대 방향과 유명산 초입은 적당한 긴장감을 주는 와인딩 구간이 섞여 있어 바이크 타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코스의 최대 장점은 인프라입니다. 길목마다 라이더들을 반기는 테마 카페와 식당이 많아 반나절 정도 가볍게 다녀오기에 최적이죠. 6번 국도와 37번 국도를 적절히 섞어 달리면 시원하게 뚫린 직선 구간과 굽이치는 코너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국내 바이크 타기 좋은 곳을 처음 찾는 입문자들에게도 가장 먼저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인제·미시령·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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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본격적인 투어의 느낌을 원하신다면 강원도 인제에서 미시령을 넘어 속초로 이어지는 라인을 타보세요. 설악산의 웅장한 능선을 옆에 끼고 굽이굽이 산길을 오르면 미시령 정상 부근에서 어느 순간 탁 트인 동해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 순간 때문에 많은 라이더가 이 길을 다시 찾곤 하죠.
다만, 이 코스는 고도 차가 크고 급격한 커브가 반복되는 구간이 많아 운전의 재미는 확실하지만 그만큼 주의도 필요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아 초보 라이더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컨디션 조절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산길 끝에서 만나는 푸른 바다의 감동은 그 어떤 국내 바이크 타기 좋은 곳보다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영월·정선·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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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하늘 위 바람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배영수 |
숙제 같은 라이딩이 지겹다면 영월, 정선, 평창으로 이어지는 강원 내륙 코스를 추천합니다. 이쪽은 차가 상대적으로 적고, 굽이굽이 이어지는 강변길과 깊은 산길을 천천히 음미하며 타는 맛이 일품입니다. 단양팔경과 도담삼봉을 거쳐 영월로 들어서는 길은 해외 도로 안부럽습니다.
속도를 내기보다는 엔진의 고동감을 느끼며 주변 풍경을 눈에 담기에 좋습니다. 층층이 이어진 계곡과 정겨운 산촌 풍경은 장거리 투어의 로망을 그대로 실현해 줍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진정한 힐링 라이딩을 꿈꾼다면, 정선과 평창의 국도길은 여러분이 찾던 가장 완벽한 국내 바이크 타기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삼척 새천년해안도로·이사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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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부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
마지막은 동해안의 절경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삼척의 새천년해안도로와 이사부길입니다.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 방향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코스 자체는 그리 길지 않지만, 시야 방해 없이 바다 바로 옆을 달리는 구간이 많아 비주얼 하나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해안과 파도를 보며 달리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죠.
이곳은 코너링의 재미보다는 풍경을 즐기는 크루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길 중간중간 멈춰서 바다를 배경으로 바이크 사진을 남기기에도 더없이 훌륭하죠. 속도에 지친 라이더들이 마지막에 들러 마음을 정리하기 좋은 곳으로, 동해안 라이딩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명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