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유럽 여행 준비물 챙기실 때 여권이나 멀티 어댑터만큼이나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 게 바로 멘탈과 예산입니다. 풍경에 취해 카드를 긁다 보면, 귀국행 비행기 안에서 카드사 앱을 켜보고 오열할 수도 있거든요.
특히 몇몇 나라들은 설마 이 가격이라고? 싶을 정도로 여행객의 지갑을 무자비하게 털어갑니다. 컵라면과 햇반을 캐리어에 꽉꽉 채워가야만 안심이 되는, 체감 유럽 물가 끝판왕 나라들을 매운맛 순서대로 싹 다 털어보겠습니다.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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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 Designed by Freepik |
부동의 1위, 바로 스위스입니다. 여긴 취리히, 제네바, 인터라켄 어딜 가든 방심할 수 없습니다. 길가다 배고파서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 햄버거 세트 하나를 시켜도 2~3만 원은 우습게 깨지거든요.
융프라우 올라가는 기차표 끊을 때 손 떨리는 건 기본이고, 식당에서 제대로 된 고기 한 번 썰려면 하루 예산을 다 쏟아부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대자연은 신이 내린 축복이지만, 그 축복을 누리는 대가는 철저히 자본주의적이라는 걸 뼛속까지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아이슬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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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아이슬란드 / Designed by Freepik |
스위스와 쌍벽을 이루는 무서운 나라, 아이슬란드입니다. 여기는 워낙 척박한 화산섬이라 공산품이나 식재료 대부분을 수입하다 보니 기본 물가 자체가 엄청납니다. 특히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렌터카가 필수인데, 차 빌리고 기름 넣는 순간부터 예산이 줄줄 샙니다.
외식비는 정말 살인적인 수준이라,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마트인 보너스에서 핫도그 빵과 소시지를 사서 삼시 세끼 끼니를 때우는 게 국룰로 통합니다.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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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물가 노르웨이 / Designed by Freepik |
북유럽 물가 매서운 건 다들 아시겠지만, 그중에서도 노르웨이는 독보적입니다. 오슬로 시내에서 가볍게 커피 한 잔에 빵 하나만 집어도 한국의 든든한 국밥 가격을 훌쩍 뛰어넘죠. 특히 피오르드를 보기 위해 이동하는 기차나 유람선 등 살인적인 교통비는 여행자들의 허리를 휘게 만듭니다.
식당에서 연어 요리라도 하나 시켰다가 영수증을 보면, 거대한 피오르드 절경보다 더 아찔한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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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 Designed by Freepik |
덴마크 코펜하겐은 도시 전체가 감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가득하지만, 그 감성 값은 결코 싸지 않습니다. 카페에 들어가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시키면, 계산할 때 동공 지진이 일어납니다.
외식 물가 방어전이 정말 빡센 곳이라, 예쁜 노천카페의 유혹을 참아내고 마트나 스트리트 푸드로 끼니를 해결해야 예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룩셈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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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1인당 국민소득 룩셈부르크 / Designed by Freepik |
세계 최고 수준의 1인당 국민소득을 자랑하는 룩셈부르크. 작고 아름다운 나라이지만 여행자의 지갑에는 전혀 아름답지 않은 곳입니다. 현지인들의 높은 소득 수준에 맞춰져 있다 보니, 평범해 보이는 호텔의 1박 숙박비나 식당의 메뉴판 가격표가 서유럽 대도시들을 가볍게 뛰어넘습니다.
하루이틀 짧게 스쳐 지나가는 일정이라도 방심하면 큰코다치는 곳이죠.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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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 Designed by Freepik |
빈에서 우아하게 슈니첼을 썰고, 잘츠부르크에서 모차르트 초콜릿을 까먹는 낭만. 오스트리아는 딱 서유럽의 낭만을 즐기기 좋은 곳이지만, 덩달아 유럽 물가의 쓴맛도 보여주는 곳입니다. 스위스나 북유럽만큼 극단적이지는 않더라도, 숙박비와 교통비 전반이 서유럽 평균을 훌쩍 웃돕니다.
매일 밤 클래식 공연을 보며 맥주를 마시다 보면 어느새 통장 잔고도 클래식하게 바닥을 보일 겁니다.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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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 Designed by Freepik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숙소를 구하려고 앱을 켜는 순간 낭만은 박살 납니다. 체감상 숙박비가 가장 자비 없는 도시 중 하나거든요. 좁고 계단이 가파른 오래된 호스텔 침대 하나 빌리는 데도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공간이 부족한 도시 특성상 숙박비 비중이 전체 경비를 집어삼키는 주범이 됩니다.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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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Designed by Freepik |
아이리쉬 펍에서 기네스 한 잔 마시며 라이브 음악을 듣는 건 더블린 여행의 로망이죠. 하지만 아일랜드는 영국 못지않게 숙박비와 외식비 부담이 상당히 큰 나라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워낙 가팔라서, 평범한 식당에서 식사 한 끼 해결하는 것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흥겨운 펍 분위기에 취해 골든벨을 울렸다간 다음 날 여행 일정을 접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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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Designed by Freepik |
마지막은 역시 영국 런던입니다. 파운드화 자체의 환율 압박도 있지만, 튜브(지하철) 몇 번 타고 숙소에서 잠만 자도 하루 예산이 훅훅 날아갑니다.
교통비가 워낙 비싸서 동선을 짤 때부터 머리를 굴려야 하고, 먹을 건 없는데 식비는 비싼 런던의 악명 높은 외식 물가 탓에 결국 샌드위치나 테스코 마트 도시락으로 연명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