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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캠핑장 쓰레기 현장의 모습 / 사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날씨가 풀리면서 주말이면 전국의 캠핑장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장소는 강원도 홍천의 밤벌유원지였습니다. 탁 트인 강변 덕분에 노지 캠핑을 즐기는 분들에게 성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곳에서 눈을 의심케 하는 충격적인 광경이 포착되었습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에는 즐거웠던 캠핑의 흔적 대신 양심을 통째로 버리고 간 이들의 오물이 가득했습니다.
아침 산책을 나섰던 작성자가 목격한 밤벌유원지의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먹다 남은 라면 국물과 면발, 심지어 만두까지 강바닥에 그대로 쏟아져 있었고, 종량제 봉투는커녕 일반 박스에 담긴 쓰레기들이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래서 캠핑족들이 욕먹는구나"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가장 큰 공분을 산 것은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방식이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어젯밤 즐겁게 먹었을 라면과 만두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바닥에 짓겨져 있었습니다. 관리자가 있는 유료 캠핑장도 아닌,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공 노지에서 이런 행태를 보였다는 점이 충격적입니다.
작성자는 “아침 산책길에 기분이 너무 상했다”며, “강 바로 옆에 이렇게 음식물을 쏟아버리면 수질 오염은 물론이고 악취와 벌레는 누가 감당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단순히 쓰레기를 잊고 간 수준이 아니라, 작정하고 바닥에 쏟아버린 듯한 모습에 네티즌들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게시글이 올라오자마자 보배드림 유저들은 행동에 나섰습니다. “쓰레기 더미를 뒤져서 택배 송장이나 편의점 영수증을 찾아야 한다”, “지자체에 민원을 넣어 과태료를 물려야 정신을 차린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최근 지자체들은 이런 무단 투기에 대해 CCTV 확인 및 쓰레기 내용물 조사를 통해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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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일부 유저들은 해당 장소의 위치를 공유하며 인근 캠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당사자들은 그 최소한의 도리조차 지키지 않은 채 몸만 빠져나가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무개념 캠핑족들의 행태가 반복될수록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규칙을 잘 지키는 대다수의 선량한 캠퍼들입니다. 실제로 쓰레기 몸살을 앓던 전국의 유명 노지들이 지자체에 의해 하나둘 야영 및 취사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고 있습니다.
홍천 밤벌유원지 역시 매년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아온 곳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거세질 경우, 조만간 이곳 역시 캠핑이 불가능한 폐쇄 구역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캠핑은 자연을 빌려 쓰는 행위입니다. 빌려 쓴 자리를 처음보다 더 깨끗하게 되돌려놓는 것이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이번 홍천강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욕먹는 캠핑족이 아닌 환영받는 캠퍼가 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