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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의 아침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백문규 |
봄바람에 흩날리던 벚꽃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 경남 합천과 산청의 경계에 위치한 황매산은 벌써 새로운 단장을 마쳤습니다. 매년 5월이면 해발 1,000m에 달하는 광활한 고원이 선홍빛 철쭉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특히 올해는 축제 개최 30주년을 맞이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풍성한 황매산 철쭉 축제가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남 소금강의 30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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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소금강의 30년 역사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재근 |
황매산은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산이죠. 봄철만큼은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철쭉 군락지가 주인공입니다. 과거 목축업을 위해 조성된 초지가 자연스럽게 철쭉 군락지로 변모하며 형성된 이곳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 자생지로 알아줍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황매산 철쭉 축제는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미리내파크 일원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따로없습니다.
또한 행사 전 기간 13인승 이상 차량(버스)는 만암마을 진입불가하며, 신촌마을 대형버스주차장(차황면 법평리 837)을 이용하셔야합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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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가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재근 |
제30회 황매산 철쭉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조금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에서 인기 절정인 축제인 만큼 주말이면 주차장 진입에만 수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죠.
가장 좋은 방법은 오전 6시 이전에 도착해 물안개가 살짝 걷힐 때, 황매산의 철쭉 능선을 마주해 보세요. 이른 아침에 바라본 그 모습은 어느 시간대와 비교할 수 없는 영롱한 빛깔을 뽐냅니다.
특히 제1군락지부터 제3군락지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는 경사가 완만해 걷기 편합니다. 무릎이 좋지 않은 어르신이나 어린 아이와 함께라면 합천군에서 운영하는 나눔 카트 서비스를 활용해 보세요. 평일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 카트를 이용하면 정상 부근까지 편안하게 이동하며 황매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풍성해진 30주년 기념 행사와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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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행사와 먹거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
30회를 맞이한 만큼 올해는 볼거리도 더욱 풍성할 예정입니다. 축제 첫날 열리는 철쭉제례를 시작으로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산 아래 먹거리 장터에서는 합천과 산청의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도토리묵과 파전, 그리고 지역 전통주 한 잔은 산행의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합니다. 5월의 황매산은 평지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한 편입니다. 화창한 날씨라도 가벼운 겉옷을 반드시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발을 들이면 인생 사진 수십 장은 기본으로 건진다는 이번 황매산 철쭉 축제, 올봄의 마지막을 장식할 화려한 피날레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분홍빛 꽃바다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