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만 명 이상 찾을만 하네요” 우리나라 최초 해상국립공원 남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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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한려해상국립공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눈부시게 푸른 남해의 수면 위로 짙은 녹음을 품은 섬들이 보석처럼 흩뿌려져 있습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남해안의 해안 도로, 누구라도 한 번쯤 차를 멈추고 넋을 잃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1968년,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최초로 바다를 품고 지정된 한려해상국립공원은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거제의 동쪽 끝 지심도에서 시작해 전라남도 여수 오동도에 이르기까지, 쪽빛 바다와 기암괴석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이 거대한 대자연의 캔버스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발길을 이끄는 국내 최고의 해상 여행지입니다. 


6개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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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바다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한려수도가 품은 세상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넓은데요. 거제를 시작으로 통영, 사천, 하동, 남해, 그리고 여수 오동도까지 총 6개의 지구로 나뉘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해상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악 지형 중심의 다른 국립공원들과 달리, 이곳은 끝없이 펼쳐진 맑은 해양과 점점이 떠 있는 수많은 도서, 그리고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선이 만나는 찰나의 아기자기한 지형경관이 압권입니다.

파도가 오랜 세월 공들여 깎아낸 기암절벽과 짠 해풍을 맞고도 푸르게 자라난 상록수림은 마치 한 폭의 정교한 진경산수화를 눈앞에 펼쳐놓은 듯합니다. 


한려수도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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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수도의 심장 거제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6개의 다채로운 지구 중에서도 거제 지구는 한려수도의 웅장한 스케일을 가장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지역으로, 거제 해역에는 무려 10개의 유인도와 50개의 무인도가 바다 위에 별처럼 흩뿌려져 있습니다. 


이 수많은 섬들 중 절반 이상이 국립공원 구역에 속해 있을 만큼 자연 보존 상태가 압도적으로 뛰어나죠. 잔잔한 은빛 수면 위로 불쑥불쑥 솟아오른 섬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절경을 품고 조용히 여행자를 맞이해요.

유람선에 올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기기묘묘한 섬과 섬 사이를 누비다 보면, 왜 이곳이 반세기 넘는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해상 관광지로 흔들림 없이 사랑받아 왔는지 알수있습니다.


해금강과 대·소병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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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재근

거제 여행, 나아가 한려수도 유람의 절대적인 백미를 꼽으라면 단연 명승 제2호로 지정된 거제 해금강과 바다 위의 정원이라 불리는 대·소병대도를 들 수 있습니다.


칡뿌리가 바다를 향해 뻗어 내린 듯한 특이한 형상의 바위섬인 해금강은, 수만 년의 시간 동안 거친 파도와 바람이 깎아 만든 십자동굴과 사자바위 등 경이로운 기암괴석의 향연을 아낌없이 보여줍니다.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덧없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여기에 더해, 티 없이 맑고 푸른 바다 위로 크고 작은 갯바위 무리들이 점잖게 떠 있는 대병대도와 소병대도의 풍광은 마치 한려수도가 숨겨둔 보물창고를 여는 듯 비현실적일 만큼 아름답습니다. 


매년 100만 명의 발길이 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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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만 명이 향하는 이유?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눈부신 바다를 곁에 두고 여유롭게 걷는 해안 탐방로부터, 하얀 물살을 가르는 뱃길을 따라 섬의 깊은 속살을 들여다보는 짜릿한 해상 투어까지. 한려해상국립공원은 눈으로만 훑고 지나가는 뻔한 관광지가 아니라, 오감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호흡하고 경험하는 남해의 치유 공간입니다.


봄의 따스함, 여름의 청량함, 가을의 낭만, 겨울의 고즈넉함까지 사계절 언제 찾아도 남해안 특유의 온화한 기후와 청정한 풍광 덕분에 늘 변함없는 감동을 줍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쉼표 하나가 간절해질 때, 우리나라 1호 해상국립공원이 반세기 넘게 묵묵히 지켜온 태초의 아름다움을 마주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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