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되면 그냥 집에 있기엔 아깝다는 생각, 한 번쯤 드시죠? 경상남도는 올해도 어김없이 매화·벚꽃·수선화·유채꽃이 차례로 피어나는 봄 나들이 명소로 가득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만 하다 놓치기 쉬운 짧은 계절, 올봄엔 차 한 대 몰고 천천히 달려보는 봄꽃 드라이브 코스로 마음까지 환기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네 곳은 경남도청이 직접 추천한 곳들로, 풍경·역사·사진 스폿까지 골고루 갖춘 여행지입니다. 사천 선진리성, 밀양강벚꽃길, 거제 공곶이, 거창 창포원까지, 각각 분위기가 달라서 “이번 주는 어디로 가지?” 하고 고르는 재미도 꽤 쏠쏠하실 거예요.
꽃 피는 속도에 맞춰 한 군데씩 찍어가는 봄꽃 드라이브 코스로 봄날을 천천히 채워보세요.
사천 선진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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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리성 벚꽃 |
사천 선진리성은 이름만 들으면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상대로 치열한 해전을 펼쳤던 역사적 현장입니다. 성 안에서 내려다보는 사천만 풍경이 워낙 아름다워 계절마다 찾는 이들이 많은데요, 특히 봄이면 성 입구에서 선진리성 안쪽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이 압도적입니다.
차를 타고 천천히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벚꽃 터널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차를 세우고 걸어서 성 안을 거닐다 보면 분홍빛 꽃잎이 살살 흩날리는 장면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요. 역사와 풍경이 함께 있는 벚꽃 명소라, 가족·연인과 함께 떠나는 봄 나들이 명소로 손꼽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밀양강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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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강 벚꽃길 |
밀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밀양강변입니다. 봄철 밀양강벚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강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이 한꺼번에 꽃을 터트려 강 전체가 봄빛으로 물드는 느낌이에요. 강변 둔치에는 유채꽃과 장미, 길가에는 조팝나무와 개나리까지 어우러져서 “여기가 꽃의 종합 선물세트구나” 싶을 정도죠.
약 5km에 달하는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 어느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끼실 거예요.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강바람 쐬며 쉬어가기에도 좋아 봄꽃 드라이브 코스의 중간 기착지로 딱 알맞은 곳입니다.
거제 공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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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수선화의 거제 공곶이 |
거제의 공곶이는 알아버리면 꼭 가게 되는 마성의 매력이 담겨있는 곳인데요. 마을 어르신들이 오랜 시간 가꿔온 꽃밭이 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완만한 경사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2~3월에는 붉은 동백꽃이,3~4월에는 노란 수선화와 하얀 설유화가 차례로 피어나며 온통 꽃의 바다가 됩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다 뒤돌아보면 꽃 사이로 반짝이는 남해 바다와 맞은편 내도의 노란 지붕 집들이 함께 보이는데, 이 장면이 정말 그림엽서 한 장을 그대로 꺼내 놓은 듯해요. 경남에서도 손꼽히는 포토 스폿이자, 봄날 감성 가득한 봄 나들이 명소로 인기 있는 이유를 직접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거창 창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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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1호 지방정원 창포원 |
거창 창포원은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답게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봄이 되면 꽃창포를 비롯해 왕벚나무, 튤립 등이 정원 곳곳을 알록달록 채우며 산책하는 발걸음을 붙잡아요. 잘 정돈된 산책로와 잔디광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아이들과 뛰어놀기 좋고, 반려견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꽃 사이를 산책하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다 보면,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여행 온 기분’을 느끼게 되는 곳이죠. 드라이브 삼아 들렀다가 하루 종일 머물게 되는, 그런 스타일의 정원이라 봄꽃 드라이브 코스의 마지막 목적지로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본문 사진 출처:ⓒ경남관광길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