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결국 아시아 바다까지 가져왔습니다” 싱가포르서 첫 모항 크루즈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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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어드벤처호 명명식을 진행한 모습

디즈니가 이제는 아시아 바다 위에서도 본격적으로 팬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디즈니 크루즈 라인이 싱가포르를 아시아 첫 모항으로 삼고, 신규 선박 디즈니 어드벤처호의 취항을 알리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새 배 한 척이 들어온 수준이 아니라, 디즈니가 아시아 가족 여행 시장에 본격적으로 깃발을 꽂았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디즈니 크루즈 라인은 지난 4일 싱가포르에서 디즈니 어드벤처호 명명식을 열고, 이 선박의 공식적인 출항을 기념했습니다. 앞서 이 배는 3월 3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크루즈 센터에 입항했으며, 화려한 워터 살루트와 불꽃놀이로 현지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특히 디즈니 어드벤처호는 아시아를 모항으로 운항하는 디즈니 크루즈 라인의 첫 번째 선박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큽니다. 첫 항해는 오는 3월 10일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명명식은 디즈니답게 하나의 쇼에 가까운 구성으로 진행됐습니다. 크루즈 내 월트 디즈니 씨어터에서는 디즈니의 대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음악을 중심으로 한 공연이 펼쳐졌고,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도 특별 등장해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23인조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채우고, 할리우드 퍼포밍 아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제드 마델라와 세계적인 가수 임다미가 함께 무대에 올라 디즈니, 픽사, 마블의 클래식 멜로디를 선보이며 현장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이번 선박은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니라, 디즈니가 잘하는 것을 바다 위에 그대로 옮긴 공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즈니와 픽사, 마블 등 100년이 넘는 스토리 자산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몰입형 다이닝, 테마 공간, 각종 어트랙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이고, 디즈니 세계관 자체를 좋아하는 성인 팬층까지 폭넓게 겨냥할 수 있는 구성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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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어드벤처호 싱가포르 입항

행사에는 조시 다마로 디즈니 익스피리언스 회장과 조 쇼트 디즈니 시그니처 익스피리언스 부문 사장도 참석해 이 순간을 함께 기념했습니다. 조시 다마로 회장은 디즈니 크루즈 라인이 전 세계 다양한 목적지를 오가며 브랜드의 가치와 마법 같은 순간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디즈니 어드벤처호가 아시아 시장에서 디즈니 크루즈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즈니 입장에서 이번 싱가포르 모항 취항은 꽤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동남아시아는 가족 여행 수요가 크고, 한국·일본·중화권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시장과의 접근성도 뛰어난 지역입니다.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첫 모항 운영은 단순한 지역 확장이 아니라, 앞으로 아시아 고객들에게 디즈니 크루즈 경험을 보다 가까이 가져오려는 본격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디즈니 어드벤처호의 등장은 “디즈니가 크루즈를 더 늘렸다”는 소식으로만 보기엔 아쉬운 뉴스입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출발하는 디즈니 크루즈라는 점, 그리고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새로운 수요를 만들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담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3월 10일 첫 항해가 시작되면, 디즈니의 마법은 이제 극장과 테마파크를 넘어 아시아 바다 위에서도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됩니다.

(※본문 사진 출처: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델만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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