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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면 음식인데 만드는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라면 하면 보통 3~4분이면 완성되는 간편식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비슷한 이름의 라멘이 오히려 장인의 대표 음식처럼 여겨진다고 하죠. 실제로 일본 유명 라멘집들은 국물 하나를 위해 수십 시간을 끓이는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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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차이는 국물입니다. 한국 라면은 분말 스프를 활용해 빠르게 맛을 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일본 라멘은 돼지뼈, 닭뼈, 멸치, 다시마 같은 재료를 오랜 시간 우려 깊은 육수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특히 돈코츠 라멘은 뼈를 하루 종일 끓여 뽀얗게 만드는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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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라멘 국물을 위해 새벽부터 준비하는 가게도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유명 라멘집 중에는 하루 10시간 이상 육수를 끓이며 거품과 불순물을 계속 걷어내는 곳도 있다고 하죠. 그래서 일본에서는 라멘 장인을 하나의 전문 직업처럼 보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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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역시 차이가 큽니다. 한국 라면은 쫄깃하고 빠르게 익는 유탕면이 일반적이지만, 일본 라멘은 가게마다 직접 면 굵기와 수분 함량을 조절하는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가게는 국물 종류에 따라 면까지 바꾼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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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건 먹는 문화 차이입니다. 한국은 집에서 간편하게 먹는 음식 이미지가 강하지만, 일본에서는 줄 서서 먹는 대표 외식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유명 라멘집 앞에 긴 줄이 생기는 풍경도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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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본 라멘은 국물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라 너무 자주 먹으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국물을 남기거나 양을 조절해 먹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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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면 음식처럼 보여도, 한국의 라면과 일본의 라멘은 시작부터 문화까지 완전히 다른 음식. 한국은 빠르고 편한 한 끼, 일본은 시간을 들여 완성하는 장인 음식처럼 발전해 왔다는 점이 의외로 흥미로운 차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