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운드스틱5는 출력이 190W로 향상되고 전용 트위터가 추가되어 저역부터 고역까지 선명하고 압도적인 공간감을 제공합니다.
- 하지만 와이파이 버전에는 HDMI ARC 포트가 삭제되어 있어, TV 연결이 목적이라면 반드시 블루투스 버전을 구매해야 합니다.
- 책상용 PC 스피커보다는 거실의 인테리어 겸 독립적인 음악 감상용으로 활용할 때 제품의 진가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즈모입니다. 주식 대신 오디오를 사면 중고가가 내리기만 하니 결과를 알아서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죠. 자, 오늘은 하만카돈의 사운드스틱5 리뷰입니다. 사실 이 제품을 리뷰하려고 구입했다가 굉장히 황당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분명히 이번 세대부터 HDMI 포트가 추가됐다고 들었는데, 제가 산 제품에는 없는 겁니다. 알고 보니 블루투스 버전에만 HDMI가 있고, 더 비싼 와이파이 버전에는 HDMI 포트가 빠져 있었습니다. 구매할 때 실수하기 딱 좋은 이 치명적인 차이점부터, 과연 이 스피커를 어디에 쓰면 좋을지 명확한 판단 기준을 세워드리겠습니다.
압도적인 출력과 스테레오 공간감
사운드스틱 시리즈는 2000년에 처음 출시되어 벌써 26년의 역사를 가진 근본 있는 스피커입니다. 이번 사운드스틱5는 전작과 디자인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거쳤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0W로 훌쩍 뛴 앰프 출력과 새롭게 추가된 1인치 실크돔 트위터입니다.
하만카돈 사운드스틱5의 투명한 위성 스피커 두 대와 서브우퍼가 나란히 놓인 모습
우퍼와 미드레인지, 그리고 트위터가 완전히 분리된 3-Way 구조를 갖추게 되면서 음질의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저역이 중고역을 가리는 마스킹 현상이 거의 없고, 5.25인치 하향 우퍼가 뿜어내는 40Hz의 깊고 단단한 저음은 파티용으로 써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두 개의 위성 스피커를 양옆으로 넓게 벌려 배치하면, 원통형 일체형 스피커에서는 느끼기 힘든 넓은 스테레오 이미지가 펼쳐집니다.
자, 단점이 있다면? 치명적인 HDMI의 부재
장점이 확실한 만큼 아쉬운 점도 뚜렷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가장 황당한 부분은 포트 구성입니다. 55만 원대의 와이파이 버전은 네트워크 스트리밍과 전용 앱을 통한 화려한 RGB 조명 제어 등 편의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그런데 TV와 연결하기 좋은 이 스피커에 와이파이 버전만 HDMI ARC 포트를 빼버렸습니다. 하만카돈이 어째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만카돈 사운드스틱5 위성 스피커 하단의 정전식 제어 버튼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모습
결국 TV 사운드바 대용으로 HDMI 연결을 원한다면 49만 원대의 블루투스 버전을 사야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와이파이의 편리함과 고음질 네트워크 플레이를 포기해야 하죠. 매우 비양심적인 선택의 강요입니다. 또한,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특성상 정전기가 발생해 먼지가 잘 붙고,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황변 현상이 올 수 있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셔야 합니다.
오라 스튜디오5와 고민된다면
사운드스틱5와 비슷한 원통형 본체를 가진 '오라 스튜디오5' 사이에서 갈등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판단 기준은 명확합니다. 명확한 공간감과 파워가 필요하다면 사운드스틱5, 간편한 설치와 분위기가 중요하다면 오라 스튜디오5를 선택하십시오.
사운드스틱5는 위성 스피커 덕분에 방향성이 뚜렷해 게이밍이나 TV 시청 시 몰입감이 훨씬 좋습니다. 반면, 오라 스튜디오5는 360도로 음상이 퍼지는 구조라 카페나 거실에서 잔잔하게 배경 음악을 깔아둘 때 유리합니다. 또한 오라 스튜디오5는 천장까지 프로젝션을 비춰주는 조명 효과가 더 화려하고, 선 연결이 하나뿐이라 공간 활용 면에서 훨씬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써야 할까요?
이 제품을 책상용 PC 스피커로 쓰려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애매합니다. 음색이 강하고 새롭게 추가된 트위터에서 미세한 화이트 노이즈가 들릴 수 있어, 가까이서 오래 들으면 피로감이 생깁니다. 게다가 세 덩어리의 스피커와 전용 케이블 배선 때문에 책상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합니다. 만약 책상용 2.1채널을 원한다면 우퍼를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는 다른 제품이 낫습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하만카돈 사운드스틱5의 조명 테마와 색상을 설정하는 화면과 이를 조작하는 남성
결론적으로 사운드스틱5 와이파이 버전은 거실이나 넓은 공간에서 독립적인 음악 감상용 오디오이자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할 때 가장 빛을 발합니다. 앱으로 자연의 소리를 틀어두고 화려한 조명쇼를 즐기면 굳이 여행을 갈 필요가 없을 정도죠. 가끔 주식으로 대박 났다는 소리가 들리지만, 뇌과학자들에 따르면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너무 부러워하지 마시고, 좋은 오디오로 매일 음악을 들으며 자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즈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사운드스틱5를 TV 사운드바 대용으로 쓸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하지만 TV와 HDMI ARC로 연결하려면 반드시 '블루투스 버전'을 구매해야 합니다. 더 비싼 '와이파이 버전'에는 HDMI 포트가 삭제되어 있어 AUX 단자로만 연결해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사운드스틱5와 오라 스튜디오5 중 어떤 것을 추천하나요?
사용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게이밍이나 TV 시청처럼 명확한 스테레오 공간감과 깊은 저음이 필요하다면 사운드스틱5를, 공간 제약 없이 360도로 퍼지는 배경 음악용이나 깔끔한 선 정리가 우선이라면 오라 스튜디오5를 추천합니다.
책상용 PC 스피커로 사용하기에는 어떤가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서브우퍼를 포함해 총 3개의 유닛이 책상 공간을 많이 차지하며, 출력이 강하고 트위터의 화이트 노이즈가 살짝 있어 가까운 거리(니어필드)에서 장시간 들으면 피로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