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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nAI CFO가 컴퓨팅 지출 약정(약 900조 원) 대비 매출 성장세가 부족하다는 우려를 내부에서 표명했다는 WSJ 보도가 나스닥 기술주 전반을 끌어내렸습니다.
  • 그러나 OpenAI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1년 새 4억 명에서 9억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목표 미달의 본질은 애초에 목표 자체가 지나치게 높게 설정됐던 데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 UAE의 OPEC 탈퇴로 유가 변동성 확대 우려까지 겹쳤지만, 이란의 석유 저장 여력 고갈이 오히려 미-이란 협상 타결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은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반전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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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스닥이 1.3% 하락하고 S&P 500도 0.7% 가량 밀렸습니다. 하락의 중심에는 OpenAI가 있었고, 엔비디아·브로드컴·AMD 같은 반도체주와 아리스타 네트워크 같은 AI 인프라주가 줄줄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OpenAI가 상장을 향한 고위험 질주를 하고 있는데, 주요 매출·사용자 목표 지표가 부진하다"는 기사를 내보낸 것이 직접적인 방아쇠였습니다. 그런데 이 위기론, 정말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저는 이번 시장 반응이 다소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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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01:04


WSJ 보도의 핵심: CFO가 내부에서 꺼낸 경고

WSJ 기사의 골자는 이렇습니다. OpenAI의 CFO(최고재무책임자)가 내부 임원들에게 "매출 성장세가 컴퓨팅 계약 비용을 감당할 만큼 빠르지 않다"는 우려를 표명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돈을 쓰기로 약속한 규모에 비해 돈을 버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얘기죠.

구체적인 수치가 문제를 더 선명하게 만듭니다. OpenAI는 데이터센터 등 컴퓨팅 관련 계약을 약 6,000억 달러(한화 약 900조 원) 규모로 이미 체결해 놓은 상태입니다. 반면 최근 조달한 자금은 약 1,220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대충 봐도 숫자가 맞지 않습니다. 6,000억 달러를 쓰기로 약속했는데 수중에 있는 돈은 1,220억 달러뿐이라는 구조적 불균형이 이사회 내부 갈등으로 번졌다는 것이 WSJ의 주장입니다.

여기에 더해 몇 가지 지표 부진도 함께 거론됐습니다. 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목표를 작년 말까지 10억 명으로 잡았는데, OpenAI가 이를 달성했다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점, 연간·월간 매출 목표를 수차례 미달했다는 점, 소비자 시장에서는 구글 제미나이에, 코딩·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에 밀리고 있다는 점 등이 언급됐습니다.

OpenAI의 반박: 균열 없고, 전략은 맞다

OpenAI는 이 기사에 즉각 대응했습니다. CFO와 CEO 사이의 균열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강하게 부인했고, 두 사람이 공동성명까지 냈습니다. 반박의 논리는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최근 출시한 광고 상품이 예상보다 잘 되고 있다는 것. 둘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독점적 계약 구조가 완전히 풀리면서 엔터프라이즈 시장과 클라우드 딜을 직접 공략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셋째, 코딩 특화 AI인 '코스(Codex)'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반박이 컴퓨팅 전략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OpenAI는 "900조 원 규모의 컴퓨팅 약정은 리스크가 아니라 해자(moat)" 라고 주장했습니다. GPU와 데이터센터 공급을 선점해 놓았기 때문에, AI 수요가 본격적으로 폭발하는 시점에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구조적 우위를 갖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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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09:14


목표 미달인가, 목표가 너무 높았던 것인가

저는 이번 위기론에서 시장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OpenAI의 문제는 성과가 나빴던 게 아니라, 애초에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았던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간 활성 사용자 수를 보면, 1년 사이에 4억 명에서 9억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9억 명이라는 숫자 자체가 이미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10억 명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라면, 그건 전교 1등을 목표로 했는데 전교 2등을 한 학생을 실패자로 부르는 것과 비슷한 논리입니다. 목표 미달이라는 프레임보다 절대적 성과 수준을 함께 봐야 한다는 얘기죠.

컴퓨팅 선점 전략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각이 가능합니다. 요즘 GPU 사용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가격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미리 대규모 계약을 잠가 놓은 것은, 나중에 비싸게 사야 하는 경쟁자 대비 비용 우위를 확보하는 행위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출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CFO의 우려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 두 가지 해석이 동시에 성립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상황의 복잡성입니다.

진짜 걱정해야 할 지점: 경쟁 구도의 변화

그렇다고 OpenAI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도 최근에 AI 투자를 깊게 하시는 분들이나 애널리스트 분들로부터 "OpenAI가 리스크"라는 얘기를 꽤 많이 들었습니다. 그 우려의 실체는 단순한 목표 미달이 아니라 경쟁 구도의 실질적 변화에 있습니다.

소비자 시장에서는 구글 제미나이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고, 코딩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간 매출에서 앤트로픽에 추월당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OpenAI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것은 맞지만, 그 지위가 예전처럼 압도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들이 쌓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저는 최근 GPT-4.5에서 GPT-5.5로 넘어오면서 체감 품질이 확연히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개인적으로는 클로드를 먼저 찾게 되는 습관이 있긴 하지만, GPT-5.5도 의미 있는 개선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AI 테마 자체가 진짜라면, OpenAI가 지금의 기업 가치보다 더 높게 평가받을 가능성도 있고, 설령 일시적으로 흔들리더라도 AI 생태계 전체가 OpenAI를 그냥 무너지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겹친 악재: UAE의 OPEC 탈퇴와 이란 압박

OpenAI 이슈와 별개로, 오늘 시장에는 지정학적 악재도 겹쳤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OPEC을 탈퇴했습니다. UAE는 OPEC 내 세 번째 규모의 산유국입니다. 이 탈퇴로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의 OPEC 결속력에 균열이 생겼고, OPEC이 원유 가격을 조율하는 기능이 더욱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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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11:47


OPEC은 그동안 유가가 너무 오르면 생산량을 늘리고, 너무 떨어지면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 변동성을 완충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기능이 약해진다는 것은 앞으로 유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에너지 가격의 불확실성은 인플레이션과 기업 비용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장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한편 이란 상황은 표면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역설적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 앞바다를 봉쇄하면서 이란의 석유 저장 용량이 12일에서 22일치 수준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장 공간이 없으면 생산을 줄여야 하고, 수출도 막히는 상황이니 이란 입장에서는 상당히 급해진 것입니다. 이란이 개정된 평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서로 급해지면 협상이 빨라지는 법이고, 이 구도는 미-이란 갈등이 생각보다 빨리 봉합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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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10:43


이번 하락을 어떻게 볼 것인가

결론적으로 오늘 시장은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날이었습니다. OpenAI 위기론, UAE의 OPEC 탈퇴, 미-이란 갈등 지속. 그런데 저는 이 중 어느 것도 "지금 당장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바꿔야 할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OpenAI 관련 하락은 최근 AI 테마가 워낙 강하게 달려온 것에 대한 숨 고르기 성격도 있습니다. 목표 미달이라는 프레임이 과도하게 부각된 측면이 있고, 컴퓨팅 선점 전략의 장기적 가치는 아직 판단하기 이릅니다. OPEC 약화와 이란 이슈는 불확실성을 높이지만, 이란의 급박한 상황이 오히려 협상 타결을 앞당길 수 있다는 반전 시나리오도 존재합니다.

물론 저는 시장의 고점이나 저점을 맞힐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지금이 저점인지, 더 내려갈지 솔직히 모릅니다. 다만 너무 공격적으로 베팅할 이유도, 너무 겁먹을 이유도 없다는 것이 지금 제 생각입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이런 날의 노이즈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FAQ

OpenAI CFO가 우려를 표명했다는데, CEO와 사이가 나빠진 건가요?

OpenAI는 CFO와 CEO 사이의 균열설을 강하게 부인했고, 두 사람이 공동성명까지 발표했습니다. CFO가 내부적으로 재무 우려를 제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경영진 분열로 이어졌다는 주장은 OpenAI 측이 공식 반박한 상태입니다.

6,000억 달러 컴퓨팅 약정은 정말 위험한 수준인가요?

수중에 있는 자금(약 1,220억 달러)과 약정 규모(약 6,000억 달러) 사이의 격차는 분명히 큽니다. 다만 이 약정이 단기에 전액 집행되는 것은 아니며, OpenAI는 GPU·데이터센터 공급을 선점함으로써 AI 수요 폭발 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합니다. 리스크와 해자(moat) 두 가지 해석이 모두 가능한 상황입니다.

OpenAI가 앤트로픽에 월간 매출을 추월당했다는 게 사실인가요?

트랜스크립트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공식 확인된 수치는 아닙니다. 코딩·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인식되는 흐름이며, OpenAI의 상대적 경쟁력이 일부 약화된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UAE의 OPEC 탈퇴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UAE는 OPEC 내 세 번째 산유국으로, 탈퇴로 인해 OPEC의 원유 가격 조율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이는 기업 비용 구조와 금리 전망에 영향을 미쳐 주식 시장 전반에 부담 요인이 됩니다.

이란 상황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요?

미국의 봉쇄로 이란의 석유 저장 용량이 12~22일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저장 공간이 없으면 생산을 줄여야 하고 수출도 막히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협상 타결이 급해집니다. 이란이 개정된 평화 계획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는데, 양측이 모두 급해지면 협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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