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외무장관의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선언으로 WTI가 80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하락했고, 이는 미국 주요 지수의 강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 표면적으로는 트럼프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고 있으나, 실질적인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압박하며 협상 테이블로 끌어낸 진짜 이유로 분석됩니다.
- 거시 경제의 안정화와 별개로, AI 기술 발전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는 긍정적이나 AI 대체 위협을 받는 SaaS 기업에 대한 섣부른 저가 매수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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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새벽의 남자 김단테 왔고요. 지금 시장의 분위기가 드라마틱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가 80달러를 깰 것처럼 내려왔고, 브렌트유 역시 88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올라도 유가가 좀처럼 내려오지 않아 시장 한편에 불안감이 있었는데, 드디어 전쟁이 끝날 여지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불안을 완전히 해소해 주는 모습입니다.
현재 나스닥은 1.65% 상승하고 있으며 다우, S&P500, 러셀 지수 모두 1~2%대 매우 강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승의 질도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유가 상승의 수혜를 보던 에너지와 유틸리티 주식들만 하락했을 뿐, 시장의 거의 모든 종목이 오르는 어마어마한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자,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시장이 이렇게 환호하는 걸까요?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선언, 시장의 뇌관을 제거하다
가장 결정적인 트리거는 이란 아라그치 외교부 장관의 선언이었습니다. 휴전 잔여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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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00:20
물론 이란이 해협을 개방한다고 해서 당장 수많은 배들이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선사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랬다저랬다 하는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안전이 정말 명확해질 때까지는 움직이기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배가 당장 움직이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이 발표가 가지는 외교적인 의미가 시장에는 훨씬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란 스스로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라는 강력한 시그널을 미국과 트럼프에게 보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강경 발언 이면에 숨겨진 진짜 상황
그럼 트럼프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트럼프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미국의 봉쇄는 계속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동결된 자금 역시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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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02:14
하지만 표면적인 발언과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트럼프가 마치 '방구석 여포'처럼 워낙 세게 말을 하긴 했지만, 사실 트럼프 본인이야말로 그 누구보다 이 봉쇄를 풀고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시장은 알고 있습니다. 이란이 당장 핵 프로그램을 양보하겠다는 공식 발표가 없었음에도 트럼프가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말하거나 마지막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에 갈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은, 어쨌든 물밑에서 의미 있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그럼 이란은 왜 갑자기 꼬리를 내린 걸까요? 미국의 이란 앞바다 봉쇄가 결정적인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중국 등으로 기름을 팔아야 국가 경제가 굴러가는데, 미국의 봉쇄가 본격화되면서 수출 물량 전체가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전쟁 피로도도 극심한 상황에서 경제적 압박까지 더해지니 이란도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진짜 전쟁은 8분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센터 투자는 정말 과도한 걸까?
전쟁 리스크가 잦아드는 가운데, 시장의 핵심 동력인 기술주와 관련된 흥미로운 지표도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미국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과거 매해탄 프로젝트나 아폴로 프로그램 같은 메가 프로젝트들과 비교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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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06:21
하지만 역대급 인프라 투자였던 미국 철도망 구축 당시 GDP 대비 투자 규모와 비교해 보면, 현재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우려할 만큼 과도한 수준이 아닙니다. 미국의 전체 GDP 규모 자체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누적으로 쌓이는 자본 지출(CapEx) 속도를 볼 때, 아직 데이터센터 투자가 경제에 치명적인 부담을 줄 정도의 버블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합니다.
클로드 디자인 출시가 SaaS 기업들에 던진 경고
반면, AI의 발전이 특정 산업에는 흉한 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앤스로픽(Anthropic)이 시각적 결과물 생성에 특화된 AI인 '클로드 디자인'을 출시하자마자, 대표적인 디자인 협업 툴인 피그마(Figma)를 비롯한 관련 소프트웨어 주가가 7%가량 폭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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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08:40
다시 말해, 앤스로픽이나 오픈AI가 새로운 서비스를 낼 때마다 그 분야를 담당하던 기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주가가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가 클로드 코드를 직접 사용해 보면서 느끼기에도 이런 SaaS 기업들의 폭락은 어느 정도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폭락장에서 섣부른 저가 매수를 피해야 하는 이유
물론 자신만의 독보적인 데이터와 노하우를 가진 소수의 SaaS 회사들은 결국 살아남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실적이 버텨주는 회사는 시장이 다시 제값을 매겨주겠죠. 하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은 옥석을 가리지 않고 모든 소프트웨어 회사를 무차별적으로 폭락시킬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지 주가가 많이 떨어졌고 싸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SaaS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전략입니다. 언제까지 싸질지 모르는, 바닥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섣부른 레버리지나 저가 매수를 지양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고점을 판독하거나 바닥을 맞출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불확실한 구간에서는 굳이 베팅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오늘 영상도 언제나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니라는 점 기억해 주시고요. 저는 투자와 관련된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고 또 인스타그램도 하고 있으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고 선언했는데, 왜 상선들은 즉각적으로 움직이지 않나요?
해협 개방 선언이 있었지만,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잦은 정책 번복을 경험한 선사들은 안전이 완전히 보장될 때까지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은 당장의 선박 이동보다 이를 '대화 재개'를 의미하는 강력한 외교적 시그널로 받아들여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버블이라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과거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예: 철도망 구축)가 당시 GDP에서 차지했던 비중과 비교해 보면, 현재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우려할 만큼 과도한 수준은 아닙니다. 미국 경제의 성장 규모를 고려할 때 아직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자본 지출로 분석됩니다.
최근 피그마 등 디자인 SaaS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앤스로픽이 디자인 및 시각적 결과물 생성에 특화된 AI '클로드 디자인'을 출시하면서, 기존 소프트웨어 툴들이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시장의 공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독자적인 데이터가 없는 SaaS 기업들의 주가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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