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이 파운드리 부문을 포함한 전 사업부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23% 폭등했습니다.
- AI 트렌드가 단순 연산에서 복잡한 판단을 요구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면서, GPU 대비 CPU의 필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빅테크들의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단기적인 테마 쫓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지션을 유지하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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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새벽의 남자 김단테 왔고요. 최근 시장은 상승 기회를 놓칠 것에 대한 두려움, 이른바 업사이드 리스크를 강하게 느끼며 맹렬한 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나스닥이 1.58% 오르며 기술주 위주의 초강세를 보였고, 간만에 유가도 하락하며 긍정적인 매크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오늘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인텔'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인텔이 AI 시대의 새로운 주도주로 떠올랐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닷컴 버블을 뚫은 인텔의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
지난 20여 년간 인텔은 다소 아쉬운 행보를 보이며 시장의 아픈 손가락, 이른바 '인쪽이'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은 한마디로 다 잘 나왔습니다. 만년 적자 우려를 낳던 파운드리 부문조차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고, 주가는 하루 만에 무려 23% 폭등하며 닷컴 버블 당시의 전고점을 뚫고 신고가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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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02:28
실적뿐만 아니라 2분기 가이던스도 어마어마하게 좋았습니다. 경영진은 "모든 사업 부문에서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으며,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까지 더해졌습니다. 하반기 기판이나 메모리 비용 상승으로 인한 마진 압박 우려가 일부 제기되긴 했지만, 경영진이 "과소 약속하고 과잉 제공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점이 시장의 환희를 이끌어냈습니다.
에이전틱 AI의 부상, 진짜 이유는 CPU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AI 시대의 소외주였던 인텔이 왜 갑자기 부활한 걸까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AI의 발전 방향이 단순한 계산에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AI 시장의 주인공은 엔비디아가 만드는 GPU였습니다. GPU는 행렬 계산처럼 단순한 연산을 엄청나게 빠르게 처리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반면 인텔이 주력으로 하는 CPU는 매우 복잡한 연산과 논리적 판단을 수행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제가 집에서 구동하는 봇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봇이 언어 모델과 소통하며 "어떤 파일을 읽어야 할까?",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할까?"를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CPU의 개입이 크게 늘어납니다.
결과적으로 과거 1대 8 수준이었던 CPU와 GPU의 비율이 앞으로는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역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에이전트가 풀어야 할 업무의 복잡도가 늘어나면서, 바야흐로 CPU의 전성시대가 다시 열리고 있는 겁니다.
빅테크의 어마어마한 AI 투자와 엔비디아의 독주
물론 인텔이 떠오른다고 해서 기존 주도주인 엔비디아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AI 수요를 맞추기 위한 빅테크들의 자본 지출(CapEx)은 역대급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자체 TPU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엔비디아의 루빈 칩을 거의 100만 개 가까이 사들이겠다고 밝혔고, 아마존 역시 막대한 AI 투자를 암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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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07:40
흥미로운 점은 메타가 10%, 마이크로소프트가 7%의 인력을 해고하면서까지 인건비를 아껴 AI 서버를 사들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어마어마한 투자의 수혜는 결국 AI 대장주 엔비디아로 향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엔비디아 주가 역시 208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에 근접했습니다. 여기에 구글이 앤트로픽에 최대 60조 원(400억 달러)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클라우드와 AI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빅테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와 장기 투자자의 마인드셋
마지막으로 짚어볼 점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을 덜어준 뉴스입니다. 미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면서, 트럼프가 지명한 케빈 워시 차기 의장의 인준 장애물이 사라졌습니다. 6월 FOMC를 전후로 연준의 바통 터치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진 것은 시장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자,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투자 고수로 알려진 세레니티(Serenity)는 "투자자들이 GPU, 광통신, 패키징, 그리고 이제는 CPU까지 AI의 병목 현상에만 열광하며 철새처럼 쫓아다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거대한 사이클 속에서 매번 새로운 테마를 따라다니는 것보다, 뚝심 있게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비슷한 생각입니다. 인텔의 CPU가 정말 시장이 주목하는 새로운 장기 테마일지 유심히 째려보고 있습니다만, 맹목적인 환희에 휩쓸리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저는 고점을 판독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맨날 틀리기 때문에 여러분들 제 얘기를 너무 믿지는 마시고요.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안전하고 고지식한 투자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내용도 언제나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니라는 점 기억해 주시고요. 저는 투자와 관련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고정 댓글을 참고해 주세요. 그럼 저는 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인텔 주가가 갑자기 폭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텔은 파운드리를 포함한 전 사업 부문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2분기 가이던스 역시 매우 긍정적으로 발표하여 시장의 환호를 받으며 주가가 23% 폭등했습니다.
에이전틱 AI란 무엇이며 왜 인텔에게 호재인가요?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연산을 넘어 AI가 스스로 도구를 선택하고 복잡한 논리적 판단을 내리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복잡한 연산에는 GPU보다 CPU가 훨씬 적합하기 때문에, CPU 시장의 강자인 인텔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는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들은 인력을 감축하면서까지 AI 서버와 인프라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칩 대량 구매와 앤트로픽 같은 AI 기업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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