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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3대 지수가 중동 휴전 기대감과 예상보다 낮게 나온 3월 PPI 지표에 환호하며 연초의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는 역대급 랠리를 보였습니다.
  • 그러나 표면적인 호재 이면에는 이스라엘의 강경한 태도로 인한 협상 결렬 가능성과, 유가 급등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물가 지표의 '착시 효과'라는 두 가지 함정이 존재합니다.
  •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고점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만큼, 지금은 맹목적인 환희에 빠지기보다는 레버리지를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려 심리적 쿠션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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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새벽의 남자 김단테 왔고요. 오늘도 증시가 너무 좋습니다.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크게 상승하고 유가는 하락하는 대폭등의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나스닥은 무려 10일 연속 상승했고, S&P 500은 전쟁 우려로 발생했던 손실을 모두 만회하며 연초 대비 수익률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모두가 환호하는 신나는 장에서도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두 가지 치명적인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자, 도대체 시장에 어떤 일이 있었고, 우리가 왜 조심해야 하는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연초 하락분을 모두 만회한 역대급 반등의 이유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한 가장 큰 이유는 전쟁이 확전보다는 휴전이나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감입니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갈등 이후 4월 초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완전히 대폭등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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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00:59


지정학적 위기가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대부분 단기적이라는 과거의 패턴이 이번에도 유효하게 작동한 셈입니다. 여기에 더해 새롭게 발표된 물가 지표마저 시장의 입맛에 맞게 나오면서 랠리에 불을 붙였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또한 긍정적입니다. 오늘 발표된 주요 미국 은행들의 실적을 보면, 전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견조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물론 시장이 이렇게 빠르게 회복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호재들 이면에는 언제든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불안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첫 번째 함정: 살얼음판을 걷는 지정학적 협상

시장은 휴전 협상 소식에 환호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협상의 핵심 쟁점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은 20년간 핵 관련 활동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해 이란은 '5년간 중단하겠다'는 역제안을 던졌습니다. 시장은 이란이 어쨌든 대화에 나설 의지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매우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절묘한 압박 전술이 통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자, 미국은 역으로 이란 항구에서 출발하는 어떤 배도 호르무즈를 지나갈 수 없도록 바다를 원천 봉쇄해 버렸습니다. 첫 24시간 동안 이란의 봉쇄선을 통과한 선박이 단 한 척도 없었을 정도입니다. 유조선을 통한 원유 수출이 국가 경제의 생명줄인 이란 입장에서는, 전쟁 물자를 대야 하는 상황에서 돈줄이 완전히 막혀버리는 어마어마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 것입니다. 결국 이 강력한 압박이 이란의 태도를 유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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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05:11


그럼 진짜 함정은 도대체 뭐냐? 바로 이스라엘의 존재와 정치적 협상의 불확실성입니다. 이스라엘은 농축 우라늄의 '완전한 제거'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며 훨씬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모사드의 수장 역시 "우리의 임무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협상의 암초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 간의 협상은 언제 어느 방향으로 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은 맞지만, 언제든 판이 뒤집힐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두 번째 함정: PPI 지표의 착시와 다가올 물가 충격

두 번째 함정은 시장을 열광하게 만든 물가 지표 그 자체에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4.0%(예상치 4.6%), 전월 대비 0.5%(예상치 1.1%) 상승에 그치며 모든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습니다. 에너지가 크게 올랐음에도 서비스와 식품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굳이 급하게 긴축을 할 필요가 없겠구나"라며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타이밍의 오류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PPI는 기본적으로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측정되는데, 최근 가솔린 가격이 본격적으로 급등하기 이전의 데이터가 수집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아직 헤드라인 수치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가가 지표에 반영되는 데는 언제나 시차가 존재합니다. 이번 달은 절묘한 타이밍 덕분에 지표가 낮게 나와 무사히 넘어갔지만, 유가 급등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4월 물가 지표(CPI, PPI)는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흉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두 번째 거대한 함정입니다.

멈추지 않는 AI 슈퍼 사이클과 과열 양상

이러한 거시 경제의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멱살 잡고 끌어올리는 또 다른 축은 단연 AI입니다. 최근 클로드 3(Claude 3)의 압도적인 성능이 화제가 되면서, AI에 대한 수요가 정말 미쳐 날뛰고 있다는 것을 여러 간접 지표와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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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제공 영상 · 10:07


이에 따라 하이닉스를 비롯한 광통신, 낸드플래시 등 주요 AI 관련 주식들이 다시 전고점 근처까지 치솟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AI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입니다. 기존의 정액제(월 구독) 모델에서 이제는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 모델로 넘어가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에 또 다른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관련 주식들의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증시가 환호할 때 현금이라는 '쿠션'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이번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한 극초기부터 증시가 이 문제를 결국 극복해 낼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말씀드려 왔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보다도 훨씬 더 빨리,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주가가 전고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약간의 불안함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장이 흉하고 힘들 때는 "지금이 기회야"라고 생각하며 버티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모든 것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만 역대급으로 회복했을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고점을 정확히 판독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시가 좋을 때 레버리지를 줄이고 현금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는 고지식한 투자를 권해드립니다.

포트폴리오에 약간의 현금을 남겨두는 것은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악재나 인플레이션 충격이 닥쳤을 때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심리적 쿠션이 됩니다. 맹목적인 환희보다는 보수적이고 신중한 마인드셋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 영상도 언제나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니라는 점 기억해 주시고요, 저는 투자와 관련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도 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고정 댓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AQ

최근 증시가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폭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상 기대감이 커진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한, 최근 발표된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된 것도 주가 상승을 강하게 견인했습니다.

예상보다 낮게 나온 PPI 지표를 '함정'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PPI 등 물가 지표는 설문 조사 타이밍에 따라 시차가 발생합니다. 이번 3월 지표는 최근 가솔린 가격이 본격적으로 급등하기 이전의 데이터가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유가 상승분이 온전히 반영될 4월 물가 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승장에서 김단테가 제안하는 투자 전략은 무엇인가요?

단기적으로 주가가 악재 발생 이전 수준으로 너무 빠르게 회복했기 때문에 맹목적인 환희를 경계해야 합니다. 레버리지 사용을 줄이고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을 조금씩 늘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에 대비한 '심리적 쿠션'을 마련하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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