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쌀뜨물을 끓인 이유가 있네요" 뚝배기에 쌀뜨물을 넣고 끓이면 훨씬 오래 쓸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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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쌀뜨물 설거지 / 사진=더카뷰

뚝배기를 새로 샀을 때 그냥 씻어서 바로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처음 사용하기 전에 쌀뜨물을 넣고 한 번 끓여두는 것만으로 뚝배기를 훨씬 오래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 없이 그냥 써왔는데 몰랐다", "오래된 뚝배기에도 다시 해줬더니 달라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뚝배기는 점토를 구워 만든 도자기 계열 용기로, 소성 과정에서 미세한 기공이 표면 전체에 생긴다.

이 기공 덕분에 통기성이 좋아 온도 유지에 유리하지만, 동시에 국물이나 이물질이 스며들기도 쉽다. 뚝배기에 세제를 쓰면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제가 기공에 스며들었다가 가열하면 음식으로 배어나오기 때문이다.

쌀뜨물의 전분이 기공 안으로 스며들어 막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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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쌀뜨물 설거지 / 사진=더카뷰

쌀뜨물에는 전분이 풍부하다. 이 전분을 뚝배기에 넣고 끓이면 전분 호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가열 시 전분 입자가 물을 흡수하며 팽창하면서 점성이 생긴 전분이 뚝배기 표면의 미세한 기공 안으로 스며들어 막을 형성한다.

기공이 메워지면 국물이 배어나오거나 이물질이 기공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줄어들고, 제조 과정에서 남은 흙냄새나 불순물도 함께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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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쌀뜨물 설거지 / 사진=더카뷰

사용 방법은 순서대로 따라 하면 된다. 뚝배기를 처음 꺼내면 먼저 따뜻한 물로 가볍게 헹궈준다. 세제는 절대 쓰면 안 된다. 쌀뜨물을 뚝배기에 가득 채우고 약불에서 서서히 가열한 뒤 끓어오르면 약불을 유지하며 10~15분 더 끓인다.

불을 끄고 자연스럽게 식히는 것이 중요한데, 급격히 찬물에 넣거나 빠르게 식히면 오히려 열충격으로 깨질 수 있다. 다 식으면 내용물을 버리고 따뜻한 물로 헹궈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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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쌀뜨물 설거지 / 사진=더카뷰

이후 식용유를 얇게 발라 약불에 30초 달군 뒤 키친타월로 고르게 닦아주면 기름막이 기공을 보호하는 효과가 추가된다.

첫 사용 전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것도 알아야 한다. 전분 코팅은 영구적이지 않아 사용하면서 조금씩 씻겨나간다. 뚝배기를 세제로 씻었거나 냄새가 밴 경우, 곰팡이가 생겼을 때 다시 쌀뜨물을 끓여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서 꺼낸 뚝배기 바로 직화 올리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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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쌀뜨물 설거지 / 사진=더카뷰

뚝배기가 깨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급격한 온도 변화다.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뚝배기를 바로 직화에 올리면 내외부의 온도 차로 인해 균열이 생기거나 터질 수 있다.

반드시 실온에 한두 시간 두었다가 약불부터 서서히 가열해야 한다. 사용 후 세척도 마찬가지로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찬물을 붓지 않아야 한다.

세척은 세제 없이 쌀뜨물, 밀가루 물, 베이킹소다를 활용하고 세척 후에는 반드시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한 뒤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뚝배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는 것과 세제를 쓰지 않는 것이다. 이 두 가지만 지켜도 뚝배기를 훨씬 오래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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