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로는 소용없습니다" 싱크대 배수구 냄새, 얼려서 넣어야 확실히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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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싱크대 배수구 청소 / 사진=더카뷰

날씨가 풀리고 봄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집안 곳곳에서 겨우내 못 느꼈던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특히 주방은 기온이 오르면서 냄새 변화가 가장 먼저 느껴지는 공간인데, 싱크대 배수구를 분명 청소했는데도 퀴퀴한 냄새가 다시 올라와 신경 쓰인다는 집이 많다.

겨울에는 비교적 덜하던 배수구 냄새가 봄철에 갑자기 심해지는 이유는 기온과 습도 변화 때문이다. 설거지하면서 흘러 내려간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 성분이 배수관 안쪽에 남아 있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부패가 빨라지고, 그 과정에서 냄새가 더 강하게 올라오게 된다.

겉에서 보기에는 싱크대가 깨끗해 보여도 배수구 안쪽은 전혀 다를 수 있다. 배수구 덮개와 거름망만 닦아서는 해결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쪽 벽면에 붙은 기름때와 미세한 찌꺼기까지 그대로 남아 있으면 청소를 해도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냄새가 올라오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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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싱크대 배수구 청소 / 사진=더카뷰

많은 사람들이 냄새가 올라오면 뜨거운 물을 붓거나 베이킹소다를 한 번에 털어 넣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부으면 재료가 너무 빨리 아래로 흘러내려 생각보다 오래 작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냄새 원인이 배수구 안쪽 깊숙이 남아 있으면 잠깐 냄새만 줄고 다시 올라오는 일이 반복되기 쉽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베이킹소다를 물과 섞어 얼린 뒤 배수구에 올려두는 방식이 생활 꿀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 번에 흘려보내는 대신 천천히 녹게 만들어 배수구 안쪽에 더 오래 작용하게 하는 방법이다.

한 번에 붓는 것보다 천천히 녹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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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싱크대 배수구 청소 / 사진=더카뷰

이 방법의 핵심은 베이킹소다 물을 얼음처럼 만들어 사용하는 데 있다. 베이킹소다와 물을 1대1 정도로 섞어 얼린 뒤, 냄새가 나는 배수구에 그대로 올려두면 얼음이 서서히 녹으면서 배수구 안쪽으로 내려간다.

그냥 물에 타서 한 번에 붓는 방식은 순식간에 아래로 내려가 버리기 쉽다. 특히 배수구에 물이 자주 흐르는 집은 베이킹소다 성분이 금방 씻겨 내려가 냄새 원인에 오래 닿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얼린 상태로 올려두면 녹는 동안 조금씩 흘러내리기 때문에 배수구 안쪽 오염 부위에 더 오래 작용할 수 있다.

주부들 사이에서도 "한 번에 부을 때보다 훨씬 오래가는 느낌이다", "청소하고도 남던 냄새가 덜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배수구에 천천히 스며들며 악취의 원인이 되는 찌꺼기와 기름층에 오래 닿기 때문에 체감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이다.

봄철처럼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이런 방식이 더 유용하게 느껴질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때가 더 빨리 부패하기 때문에, 짧게 지나가는 청소보다 오래 작용하는 방식이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베이킹소다 1대1, 얼음틀에 얼려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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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싱크대 배수구 청소 / 사진=더카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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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싱크대 배수구 청소 / 사진=더카뷰

방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베이킹소다와 물을 1대1 정도로 섞는다. 너무 묽지 않게 약간 걸쭉한 느낌으로 섞어준 뒤 얼음 틀이나 작은 컵에 담아 냉동실에 얼리면 된다.

이렇게 얼린 베이킹소다 얼음을 배수구 냄새가 올라오는 시간대에 하나씩 꺼내 올려두면 된다. 배수구 덮개를 열고 거름망을 먼저 비운 뒤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눈에 보이는 찌꺼기를 먼저 치워야 베이킹소다 성분이 악취 원인에 더 직접적으로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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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싱크대 배수구 청소 / 사진=더카뷰

얼음이 녹으면서 베이킹소다 성분이 배수구 안쪽으로 천천히 내려가게 되는데, 이 과정이 불쾌한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빠르게 흘러내리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냄새가 심한 날에는 한 개만 쓰지 말고 시간 차를 두고 한 번 더 올려두는 방법도 있다.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사용하는 식으로 나눠 쓰면 배수구 안쪽에 작용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평소 냄새가 자주 올라오는 집이라면 미리 여러 개를 얼려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방식이 편하다.

음식물 찌꺼기·기름 줄여야 냄새 재발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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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싱크대 배수구 청소 / 사진=더카뷰

배수구 냄새는 아무리 좋은 방법을 써도 평소 습관이 그대로면 다시 생기기 쉽다. 설거지 전에 음식물 찌꺼기를 최대한 털어내고, 기름이 많은 반찬 국물이나 소스를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프라이팬이나 접시에 남은 기름은 키친타월로 한 번 닦아낸 뒤 설거지하는 것이 좋다. 기름이 그대로 배수구로 내려가면 안쪽 벽면에 달라붙어 끈적한 막을 만들고, 여기에 음식물 찌꺼기가 엉기면서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배수구 덮개와 거름망을 자주 씻는 것도 중요하다. 이 부분은 음식물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이라 냄새가 시작되는 첫 단계가 되기 쉽다. 하루 한 번 정도만 간단히 세척해도 악취가 올라오는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봄철 주방 냄새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베이킹소다 물을 한 번에 붓는 대신 얼려서 천천히 녹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사용감이 달라질 수 있다. 날씨가 풀릴수록 괜히 더 신경 쓰이는 싱크대 배수구 냄새가 고민이라면, 냉동실에 미리 얼려둔 작은 베이킹소다 얼음부터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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