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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가뭄엔 배 사고 홍수엔 수레 사라, 버핏보다 2100년 빨랐던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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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언더스탠딩 : 세상의 모든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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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경제"
language: ko
published: 2026-09-21T11:16:52
updated: 2026-09-21T11:16:52
keywords: ["박소연","범려","부의축적","사마천","언더스탠딩","역발상투자","자산관리","재테크","투자전략","화식열전"]
source_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oe7XCzLx4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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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엔 배 사고 홍수엔 수레 사라, 버핏보다 2100년 빨랐던 부자

- 사마천의 화식열전은 단순한 근검절약을 넘어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포착해 승부를 거는 '기요쟁시'가 거대한 부를 결정짓는다고 강조합니다.
- 범려의 '가뭄엔 배, 홍수엔 수레' 원리처럼 시장의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을 역발상으로 파고드는 사람이 막대한 자산을 축적합니다.
- 부에는 정해진 업종이 없으므로, 대중이 쏠리는 유행을 뒤쫓기보다 자신이 깊이 몰입하고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다져야 합니다.

![](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1/20260921111651_b7e5baae-abd3-4731-93b8-ab44ce31a936.webp)

열심히 일하고 아껴 쓰는 것만으로 누구나 거대한 부를 이룰 수 있을까요? 고대 역사가 사마천은 기원전 1세기 저술한 『사기』 「화식열전」을 통해 단호하게 선을 긋습니다. 성실함과 절약은 일상을 꾸려가는 바른 도리(치생지도)일 뿐, **거대한 부를 일구는 결정적인 차이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승부를 거는 용기**에서 비롯된다는 점입니다.

2100년 전 기록된 이 고전 텍스트는 현대 주식 시장의 거장들이 설파하는 역발상 투자론과 놀라울 정도로 궤를 같이합니다. 시장의 변동성과 쏠림 현상이 극에 달한 지금, 화식열전이 제시하는 거부들의 축재 원리를 면밀히 디코딩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 1. 부자가 되는 3단계와 마지막 관문 '기요쟁시'

화식열전은 개인이 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을 뚜렷한 3단계 성장 모델로 구분합니다.

  

![화식열전의 부의 3단계를 설명하는 표가 화면 왼쪽에 있고, 오른쪽에는 한 여성이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스튜디오 모습이 보인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1/20260921111651_f0adf4b3-a8af-43f4-9c43-041a38e17298.webp)

*고대부터 전해 내려온 부의 축적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했습니다.*

  

첫 번째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빈손일 때 육체노동과 절약으로 종잣돈을 모으는 **'무재작력(無財作力)'** 단계입니다. 노동 소득을 저축으로 전환하는 기초 체력 다지기입니다.

두 번째는 모인 자본에 지혜와 두뇌를 더해 리스크를 감수하며 자산 운용을 시작하는 **'소유투지(少有鬪智)'** 단계입니다. 하지만 이 두 단계만으로는 평범한 수준을 넘어선 '거부'의 반열에 오르기 어렵습니다.

사마천이 강조한 마지막 최상위 단계는 바로 **'기요쟁시(旣饒爭時)'**, 즉 **시대적인 거대 기회가 찾아왔을 때 때를 놓치지 않고 흐름에 과감히 배팅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전환점을 포착해 자본과 실행력을 집중하는 결단력이 거대한 부의 향방을 결정짓습니다.

## 2. 남들이 몰리지 않는 곳에 기회가 있다: 탁씨의 선택

대다수 대중은 불확실성을 피하고자 익숙하고 가까운 곳에 머무르려 합니다. 그러나 거부들은 대중의 쏠림 현상 반대편에서 구조적 기회를 찾아냅니다.

  

![화면 왼쪽에는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산수화 스타일의 삽화가 있고, 오른쪽 작은 창에는 정장을 입고 안경을 쓴 여성이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삽화에는 사람들이 산을 이동하거나 도구를 사용하여 철을 만드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탁씨: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1/20260921111651_c2867393-31e0-4d93-a14f-1aa88517bf19.webp)

*남들이 모두 꺼리는 곳에서 남다른 기회를 발견하고 철광 생산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던 탁씨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대를 읽는 안목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조나라가 멸망한 후 진나라에 의해 강제 이주를 당하게 된 주민들은 대부분 고향과 가깝고 편안한 '가맹'이라는 지역에 남기 위해 뇌물까지 바쳤습니다. 안전지대에 안주하려는 집단 심리가 작동한 것입니다.

그러나 '탁씨'라는 인물은 모두가 몰리는 곳에는 차별화된 기회가 없다고 판단하고, 험준하고 먼 촉나라 땅으로 자진해서 떠났습니다. 당시 청동기에서 철기 시대로 넘어가는 문명사적 대전환기였는데, 탁씨는 촉나라의 거대한 철광석 매장량을 발견하고 채굴 및 제철 사업을 독점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2,000명의 하인을 거느리는 압도적인 거부**로 올라섰습니다. 남들이 편안함을 좇아 우르르 몰려갈 때, 홀로 거친 미개척지로 나아간 결단이 낳은 결과였습니다.

## 3. 정해진 업종은 없다: '부자필용기승'의 원리

사마천은 큰 부를 이룬 자들의 공통점으로 **'부자필용기승(富者必用奇勝)'**, 즉 **반드시 자신만의 독특하고 기이한 방식을 활용해 승리했다**는 점을 꼽습니다.

  

![강연 화면에 '부섬색근력 치생지정도야', '부자필용기승'이라는 한자와 그에 대한 한글 설명이 적혀 있고, 오른쪽 작은 화면에 안경을 쓴 여성이 앉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1/20260921111651_7816b3a5-1bb8-49a9-a6b8-6e17385288f4.webp)

*성실한 절약은 생활의 기본이지만, 큰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기회 포착 전략이 필요합니다.*

  

화식열전에는 사회적으로 대단하게 여겨지지 않던 일로 천문학적인 부를 일군 인물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기름을 팔아 거부가 된 옹백, 음료 장사로 천만 전을 번 장씨, 칼을 기가 막히게 갈아 큰돈을 번 질씨, 심지어 말을 치료하는 기술로 귀족 못지않은 생활을 누린 장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사마천은 이를 두고 **“부에는 정해진 업종이 없고(부무경업), 재화에는 정해진 주인이 없다(치화무상주)”**고 단언합니다. 핵심은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특정 직업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남들보다 압도적으로 잘할 수 있는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것을 극대화했느냐**에 있습니다.

## 4. 가뭄엔 배를 사고 홍수엔 수레를 사라: 범려의 역발상 사이클

투자 시장의 핵심 메커니즘을 관통하는 통찰은 월나라의 명신이자 훗날 거상으로 변신한 범려의 전략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한자 문구가 적힌 강의 슬라이드와 오른쪽 하단에 발표자가 등장하는 화면 구성](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0921/20260921111651_e42a355d-bf74-46dc-b357-0e765480bc11.webp)

*값이 오르고 내리는 시장의 이치를 통해 역발상 투자의 핵심을 되새겨봅니다.*

  

범려는 시장 가격의 순환 법칙을 간파했습니다. **"귀상극즉반천(貴上極則反賤), 천극즉반귀(賤極則反貴)"**, 즉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르면 반드시 싸질 수밖에 없고, 내릴 대로 내리면 결국 다시 비싸진다는 만물의 이치입니다.

- **한즉자주(旱則資舟):** 가뭄이 들어 강바닥이 마르면 배를 찾는 사람이 없어 가격이 폭락합니다. 이때 헐값에 배를 사 모읍니다.
- **수즉자거(水則資車):** 대홍수가 나면 땅이 잠겨 수레가 무용지물이 됩니다. 이때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수레를 헐값에 매집합니다.

시장의 공포와 무관심 속에서 극단적으로 저평가되었을 때 옥(玉)을 사들이듯 귀하게 모으고, 과열되어 가격이 폭등했을 때는 거름을 내다 버리듯 미련 없이 팔아치우는 역발상 트레이딩의 원형이 이미 2100년 전에 정립되어 있었던 셈입니다.

## 5. 위기 배팅과 맹목적 투기의 경계: 무엇을 분별해야 하는가

화식열전에는 한나라 시대 오·초 칠국의 난 당시, 모두가 반란군의 위세에 겁먹어 조정을 외면할 때 정통 왕실의 승리에 승부를 걸고 자금을 빌려주어 단기간에 10배의 수익을 낸 '무염씨'의 사례도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사례들을 무모한 고레버리지 도박으로 오독해서는 안 됩니다. 거부들의 과감한 배팅 이면에는 철저한 역학 분석과 승률에 대한 냉철한 계산이 깔려 있었습니다.

- **무모한 투기:** 근거 없는 대박 심리로 남들이 열광할 때 상투를 잡거나 준비 없이 과도한 빚을 내는 행위
- **계산된 기요쟁시:** 대중이 공포에 질려 던지는 본질 가치 우량 자산을 헐값에 매입하고 때를 기다리는 절제력

동양 사상이 흔히 안빈낙도와 청빈함만을 미덕으로 삼았다는 통념과 달리, 역사적 본류에는 현실 경제와 자본의 순환을 치열하게 꿰뚫어 본 통찰이 존재했습니다.

진정한 자산 형성을 원한다면, 대중의 뒤를 쫓으며 남들 하는 대로 살아가는 관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신이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영역(락기사)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갈고닦으며, 시장의 극단적 침체기가 찾아왔을 때 과감히 배를 사 모을 수 있는 안목과 용기**를 갖추는 것, 그것이 21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사마천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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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 화식열전에서 말하는 '부자필용기승'은 변칙적인 편법을 쓰라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불법이나 편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성실하기만 해서는 큰 부를 얻기 어려우므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승부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범려의 '가뭄에 배 사고 홍수에 수레 사라'는 현대 주식 시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요?

시장이 과열되어 모두가 환호할 때 고평가된 자산을 분할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고, 반대로 위기나 불황으로 우량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폭락했을 때 공포를 이겨내고 저가 매수하는 역발상 가치투자 전략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성실하게 저축하는 '무재작력' 단계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나요?

무재작력은 종잣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1단계 기초 체력입니다. 다만 그 위에 두뇌와 지혜를 결합한 자산 운용(소유투지)과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읽는 결단(기요쟁시)이 더해져야 비로소 큰 부로 도약할 수 있다는 구조적 한계를 짚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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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언더스탠딩 : 세상의 모든 지식](https://egloos.com/understanding) 채널의 원본 영상을 요약한 콘텐츠이며, 저작권은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oe7XCzLx4L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