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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축구장 57개 크기 늪인데 입장료가 없어요\"... 2.8km 한 바퀴 도는 초겨울 철새 습지"
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29152
channel: "여행타임즈"
channel_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1-03T03:00:00
updated: 2026-11-03T03:40:18
keywords: ["겨울 철새","습지 탐방로","정양늪","정양늪 생태공원","합천 여행"]
source_video: "https://www.traveltime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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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장 57개 크기 늪인데 입장료가 없어요"... 2.8km 한 바퀴 도는 초겨울 철새 습지

|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3/20261103034018_d2f9747b-bd1a-4d0b-8737-ee0dabc9ac14.jpg)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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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대양면의 정양늪은 황강 지류인 아천 옆에 생긴 배후 습지다. 전체 면적이 약 41만㎡로 축구장 50개를 훌쩍 넘는 넓이다. 물가를 따라 갈대와 수생식물이 자라고, 그 사이로 늪을 한 바퀴 도는 탐방로가 놓여 있다.

이 늪은 2019년 경상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된 데 이어 2022년 다시 같은 이름을 얻었다. 2020년에는 경남도가 고른 세 번째 대표 생태관광지가 됐다. 기록된 조류는 50여 종이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고니도 이곳을 찾는다. 여름 내내 무성하던 수생식물이 가라앉으면 늪의 수면이 넓게 드러나고, 그 위에 내려앉는 철새가 풍경의 중심이 된다.

> **탐조대에서 바라보는 겨울 늪**

|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3/20261103034018_d6e891d0-8817-43a1-b921-4a258c764a60.jpg)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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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둘레를 도는 탐방로는 정양늪 생태학습관 뒤편에서 시작한다. 걷기 시작하면 장군바위가 나오고, 길은 물가를 따라 이어지며 늪의 너른 수면을 옆에 두고 간다. 갈대가 낮게 깔린 물가 너머로 늪 건너편 들판과 낮은 산줄기가 겹쳐 보인다.

길 중간의 조류탐조대는 새와 거리를 두고 몸을 가린 채 수면을 내다볼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다.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는 고니와 기러기, 흰뺨검둥오리 같은 물새가 늪에 머무는 모습이 소개돼 왔다. 새가 앉는 자리는 날마다 달라서, 탐조대에서는 서두르지 않고 수면 곳곳을 천천히 살피는 편이 낫다.

|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3/20261103034018_0ecf4540-03c7-4fc7-b252-cb0c3ac3bc17.jpg)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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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를 볼 때는 탐조대 밖에서 큰 소리를 내거나 물가로 바짝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다. 놀란 새는 한꺼번에 날아올라 늪 건너편으로 옮겨 가기 때문이다. 쌍안경을 챙기면 수면 멀리 떠 있는 고니의 하얀 몸과 기러기 무리를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다. 휴대전화 카메라만으로는 멀리 앉은 새를 크게 담기 어렵다.

탐방로에는 메타세쿼이아가 줄지어 선 숲길 구간도 있다. 물가의 탁 트인 풍경을 걷다가 곧게 뻗은 나무 사이로 들어서면 길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징검다리를 건너 관찰 데크에 서면 늪 안쪽을 한층 가까이 볼 수 있다. 데크 아래로는 갈대 사이 물길과 수면에 비친 하늘이 함께 펼쳐진다.

> **한 바퀴 걷는 데 걸리는 시간**

|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3/20261103034018_ecd127d6-4dbe-4532-9374-3229eda988fd.jpg)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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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전체 길이는 2.8km로, 생태학습관에서 출발해 다시 학습관으로 돌아오는 순환 코스다. 걷기만 하면 45분 안팎이고, 탐조대와 데크에서 머무는 시간을 더하면 1시간 정도가 걸린다. 같은 길을 되돌아오지 않아 짧은 시간에 물가와 숲길, 데크를 차례로 지난다.

생태학습관은 늪의 생태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탐방로에 나서기 전에 들르기 좋다. 생태 체험 프로그램은 합천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아이와 함께라면 학습관을 먼저 둘러본 뒤 늪으로 나가면 탐조대에서 만나는 새를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다.

> **입장료 없이 둘러보는 시간과 찾아가는 길**

|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3/20261103034018_4c7ab427-2630-4f89-8e18-4f47ca3d0d22.jpg) *정양늪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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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늪 생태공원은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주차장과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쉰다. 초겨울에는 해가 일찍 지므로 이른 오후에 걷기 시작해야 한 바퀴를 서두르지 않고 돌 수 있다.

자가용으로 간다면 정양늪 생태학습관을 목적지로 잡으면 된다. 합천읍 시가지와 맞닿은 대양면에 있어 해인사나 황매산 같은 합천의 다른 여행지와 하루 일정으로 묶기에도 부담이 적다. 생태학습관 문의 전화는 055-930-33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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