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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일주문부터 500m 흙길이 통째로 노란 은행잎이에요\"... 관람료 없이 오르는 천년 고찰 산책길"
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28979
channel: "여행타임즈"
channel_url: https://egloos.com/traveltimesnews
category: "라이프"
language: ko
published: 2026-11-01T18:00:00
updated: 2026-11-01T18:40:10
keywords: ["가을 단풍","무량수전","부석사","영주 여행","은행나무길"]
source_video: "https://www.traveltime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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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문부터 500m 흙길이 통째로 노란 은행잎이에요"... 관람료 없이 오르는 천년 고찰 산책길

|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1/20261101184010_73b6a360-9f6c-48c2-a16d-951908f4a11c.jpg)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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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부석면 봉황산 중턱의 부석사는 676년 의상대사가 세운 절이다. 늦가을 이곳을 찾는 사람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전각이 아니라 절로 오르는 길이다. 주차장에서 올라와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까지 약 500m 흙길 양옆으로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예년에는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이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들고, 떨어진 잎이 흙길 위에 두껍게 쌓였다. 바람이 한 번 불 때마다 잎이 우수수 흩날려 내려온다. 길 끝 절 마당까지 오르면 무량수전 앞에서 소백산 자락 능선이 겹겹이 펼쳐져, 노란 길과 오래된 절, 먼 산을 한 번의 산책으로 모두 볼 수 있다.

>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노란 흙길**

|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1/20261101184010_7e926a0e-b10a-4931-bf7c-07dc0d9413e2.jpg)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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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길은 일주문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길은 포장하지 않은 흙길이고 경사가 완만해 천천히 걸으며 위아래를 둘러보기 좋다. 머리 위로는 노란 잎이 지붕처럼 덮이고 발밑에는 떨어진 잎이 깔려, 위아래가 모두 노란 길을 걷게 된다.

길 양옆 은행나무 너머로는 영주의 사과밭이 이어진다. 늦가을이면 붉은 사과와 노란 은행잎이 한 화면에 들어와 산사 진입로답지 않게 색이 화려하다. 천왕문에 가까워질수록 길은 조금씩 가팔라지고, 문 너머로 절의 석축과 지붕이 보이기 시작한다.

|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1/20261101184010_6667dc24-42c4-406c-bea5-bf0ad8dc8205.jpg)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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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가장 많이 쌓이는 때는 은행나무가 거의 다 물든 뒤 바람이 한두 번 지나간 무렵이다. 이때는 흙길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잎이 덮여 걸을 때마다 발밑에서 바스락 소리가 난다. 이른 아침에는 오가는 사람이 적어 아직 밟히지 않은 낙엽길을 볼 수 있고, 오후에는 햇빛이 비스듬히 들어와 나뭇잎 사이로 길 전체가 환하게 밝아진다.

>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보는 산 능선**

|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1/20261101184010_31c3525b-e0cf-4146-981f-3d29a03adcc5.jpg)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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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을 지나면 절은 산비탈을 따라 층층이 쌓은 석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범종루와 안양루 아래 계단을 차례로 오르면 맨 위에 무량수전이 나온다. 무량수전은 고려시대에 지은 목조건물로 국보로 지정돼 있으며, 가운데가 살짝 불룩한 배흘림기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량수전 서쪽에는 절 이름의 유래가 된 큰 바위 부석이 있다. 돌이 땅에서 떠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바위다. 부석사는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일곱 사찰 가운데 하나다.

이 절의 풍경은 안양루와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완성된다. 앞을 가리는 건물이 없어 소백산 자락의 능선이 여러 겹으로 멀리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방금 걸어 올라온 은행나무길의 노란 띠도 아래쪽으로 내려다보인다.

>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과 찾아가는 길**

|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https://static.egloos.com/content/images/body/20261101/20261101184010_1c718ad7-df19-4f93-890e-af05571bdbb8.jpg) *부석사 / 한국관광공사-라이브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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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일주문과 천왕문을 거쳐 무량수전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는 데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된다. 무량수전 앞 석등과 경내 삼층석탑 앞에서 쉬어 가며 둘러보면 조금 더 걸린다.은행나무길은 평탄하지만 절 안쪽은 돌계단이 이어지므로 걷기 편한 신발이 낫다. 해 질 무렵 무량수전 앞에서 능선 너머로 지는 노을을 보려면 오후에 출발해도 된다.

부석사는 2023년 5월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돼 지금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그전에는 성인 기준 2,000원을 받았다. 주소는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이며, 자가용으로는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에서 나와 부석면 방향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영주 시내에서 부석사 앞까지 가는 시내버스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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